시사회에서 <빙우>를 봤습니다.
그리고 전 <빙우>의 열혈 전도사가 되어버렸답니다.
니들이 사랑을 알아? 모르지? 알고 싶어? 그러면 빙우를 봐! 라고 외치고 다닙니다.
(관계자 여러분 어떻게 선처를... 포스터 한 장이나 O.S.T. 한 장 어찌 안될까요? ^^)
<빙우> 안에는 여러 가지 사랑이 있습니다.
불륜, 짝사랑, 사랑의 시작, 사랑의 끝, 심지어 산에 대한 사랑까지요.
아, 그러고 보니 남자들간의 사랑도 있습니다. <빙우>의 주인공들은 그 사랑 덕분에 한층 깊어지는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저도 사랑 때문에 사람을 더 잘 이해하고 더 사람다워졌거든요.
여자친구가 있던 동아리 선배를 짝사랑했을 때,
오년씩이나 저를 쫓아다녔던 꽈 동기의 짝사랑을 받아들였을 때,
통신에서 만난 어떤 아저씨와 잠시 만났을 때(이런 거 말해도 되나? 쯥.)
여튼 다양한 색깔의 사랑이 저를 키웠습니다.
사랑은, 사랑했던 순간은, 그 결과와 상관없이 행복한 기억인 거 같습니다.
<빙우>를 만나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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