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반지의 제왕이 재밌다기보다는 지루하다거나 뻔하다거나 몰입하는 재미가 없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고 특히 실미도란 판타지와는 거리가 먼 영화와 비교하는 게 일상이 되어 버린게 착찹한 심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 반지의 제왕이라는 판타지를 소설이라도 제대로 읽고 본사람이 10명중 1명도 안되는 것 같아요..
대부분의 감상평들은 눈요기만으로 영화를 따진게 많아서 재미나 몰입감이 떨어지면 아무래도 질 떨어지는 영화라고 느끼는게 많고 오락영화식으로 취급하려는 경향이 많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전 그런 사람들에게 영화를 다른 시각으로 보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판타지를 어떻게 생각하고 여기느 냐에 따라 영화를 보는 시각도 달라질겁니다..
JRR톨킨이 반지의 제왕을 지은때는 70년이상은 된것 같군요... 그가 만든 판타지가 지금의 우리가 아는 모든 소설이나 게임 영화 만화등에 시초가 된 격이죠..
그는 판타지를 장르나 시대에 상관없이 우리 인간의 모습을 나타내는 판타지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소위 인간이라는 종족이 가장 비중있게 등장한것도 그 예입니다...
물론 그가 만든 판타지계의 역사 계보에 일부분인 중간계에 반지 전쟁에 대한 일부만을 소설로 그리고 영화한 것 뿐입니다... 그래서 더 비중을 두고 싶습니다..
인간은 가장 나약하면서도 탐욕으로 가득찬 종족입니다.. 그러면서도 각자는 두려움과 위기를 극복하려는 용기나 의지를 가지고 있고 그들이 모이면 어떤 적에게도 물러서지 않는 강한 힘을 발휘합니다....특히 당시의 유럽 뿐만 아니라 세계가 전쟁으로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강자가 약자에게 짓밟히는 제국주의와 군국주의 지배하에 있었습니다..반지의 제왕은 바로 그런 시대에서 태어난 작품입니다...
인간은 모르도르와 사우론이라는 절대 악의 세력에 힘겹게 맡서야 한다는 그 악조건에서도 끝까지 맡서며 전쟁을 승리로 이끕니다...이런 점은 그당시의 절박한 상황이 그대로 투여되면서도 승리와 희망이라는 메세지를 전해주었고 영미 문학의 10대 걸작으로 남을 정도로 사람들의 공감을 얻게 된 것이죠...
인간뿐만 아니라도 호빗이라든지 엔트 요정 난쟁이등 여러가지 종족이라도 우리 인간의 모습과 매우 흡사합니다..
호빗또한 생김새는 우리와 매우 다르지만 절대적인 권력과 반지의 탐욕에 대해 무력해지는 모습도 보이지만 때로는 죽음도 불사하고 주인을 지키려는 충성심또한 인간과 매우 흡사합니다..
절대로 물과 기름 사이같던 난쟁이와 요정이 즉 김리와 레골라스가 반지 원정이라는 모험을 통해 죽마고우의 친구가 된것도 우리 인간의 특징중 하나겠죠..
주인에 대한 복종과 반지에 대한 집착이라는 양면성을 가진 골룸은 결국 반지에 대한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스스로를 파멸로 이끄는 종말로 맞게 되고 엔트는 수많은 숲과 자연을 파괴한 사루만과 오크들에게 죽음을 선사함으로서 인간의 끝없는 욕심과 파괴에 대한 경고를 전하고 있습니다..
톨킨의 판타지는 옛날 부터 현대까지의 인간의 보편적인 면인 보편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그리스 신화라든지 전설이나 고대시가나 문학에서도 공통적으로 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느끼지는 못하지만 그런 면에 우리에게 감동이나 재미를 주는 것이고 그 작품성때문에 톨킨이 지금까지도 존경받고 있는 것이죠..
물론 영화에는 원작에 빠진게 많이 있습니다만 소설을 영화한 반지의 제왕임에는 분명하며 원작의 주제의식이나 틀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톨킨은 반지의 제왕을 자신의 인생의 피로 쓴 작품이라고 했고 제가 보기 에도 오락성이나 재미로 평가되어야 되는 작품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영화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이상 제 짧은 소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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