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자평에도 썼듯이 "반지의 제왕"1,2,3편이 하는 삼년동안 이 영화는 겨울을 함께 해준 유일한 친구였다.
그가 함께 해준 겨울은 언제나 신나고 재미있고 즐거웠던거 같다.
나를 그렇데 즐겁게 해준 그가 이제 그의 마지막 뒷모습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다른 누구보다 나를 들뜨게 만들어주던 '레골라스', 그들의 사라이 마치 나의 사랑인양 안타까워하고 가슴아파했던, 요정 아르웬과 아라곤과의 사랑, 앞의 래골라스의 영원한 짝지 김리, 그리고 마범사 간달프할아버지...그 외에도 여러 인물들이 나온다. 이들과 이제 헤어져야 한다. 사실 속이 상하고 슬프다. 하지만 보내줘야겠지.
1,2 편의 모습들보다 각각의 인물들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었던 3편이었다.
1,2편에서는 그다지 별 역할을 맡지 못했던 매리, 피핀 그리고 샘의 역할이 두드러진 3편이었다.
그 누구보다 샘의 모습은 정말 멋지지 않은가.
반지의 힘에 약해질때로 약해진 포르도를 구하고 끝까지 그를 배신하지않고 곁에서 묵묵히 지켜주고 믿어준, 샘. 프로도는 좋겠다, 이렇게 멋진 친구가 있어서... 프로도와 샘이 서로의 짜짝지였다면 그들 못지않은 친구짝지인 매리와 피핀도 있다. 암튼 3편에서는 닮고싶은 짝지들이 많이 나온다. 김리와 레골라스도 물론 빼놓을순 없다. 영화를 볼때 이들의 모습을 주의깊게 보면서 대사를 따라해봐도 좋을듯싶다.
암튼, 어느 시인은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헸지만 난 그를 다시 만나기 위해서 떠나보낸다.
조금있음 그가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와 주는 걸 알기에.
그가 한층더 업그레이드 되 모습으로-디비디 확장판으로- 나를 찾아와 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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