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타임 엄청 기네요.휴
사람들 생각보다 오래 하니까,,왜 이리 몸을 들썩이는지, 화장실 왔다갔다 하고, 애들 수군거리고,
뒷자리에서 봤는데, 정말 짜증났습니다.
극장도 엄연히 예절이란게 있는데,,,정말 맨날 그렇게 살겠지요. 그 분들은 ㅠㅠ
암튼 마지막에는 원작에 충실하다 보니, 다소 늘어진 감도 없지 않았습니다.
끝날듯 말듯 계속 이어지는, 장면장면이 원작을 읽지 않고, 1,2편을 제대로 보지 않은 분들한테는
정말 이해가 안 갔을꺼라 생각합니다.
전투 장면은 정말 상상만큼 대단했습니다.
레골라스의 코끼리 한놈만 패기 작전은 멋지게 성공하였고, 아라곤과 김리의 멋있는 몸놀림도 기억에
남구요. 트롤의 거대한 힘과, 코끼리의 무시무시한 돌진 장면이 대단하였습니다.ㅋ
끊임없이 자기를 시험하고 유혹하는 절대반지를 파괴해야 하는 임무에 대한 프로도와, 샘의 집념어린
열정과 희생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나도 저런 열정과 희생이 피어날수 있을까? 나도 저런 상황속에서
내 자신을 극복할 수 있는 의지가 가슴속에 현재 자리잡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영화 중에서, 제일 철학적이고, 제일 흥미롭고, 내 가슴을 가장 설레이게 한 영화로
평생 남을 것 같네요.
제일 감동깊었던 장면은 아라곤이 곤도로의 왕관을 쓰고, 호빗족들에게 무릎을 꿇으며 절하자 ,,주위 사람들
모두가 절을 하고, 호빗 네명만이 우뚝 서 있었던 장면이었습니다.
호빗족은, 난쟁이족이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제일 위대하고, 제일 키가 커 보였습니다.
제일 통쾌했던 장면은, 아라곤과 김리, 레골라스가 죽은 자들을 이끌고, 거의 전세가 기울어진 상태에서,
배를 타고 내리는 장면이었습니다. 결국, 그 싸움에선 시원하게 이겼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난후, 이제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다 끝났구나 하는 허탈감 속에, 착잡한 심정까지
느낀 걸 보면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정말 내겐 최고의 , 최적의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제가 영화를 보면서, 감동과 설레임을 느낄 수 있을지 벌써 걱정이 듭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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