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6일 목동cgv 6:50분표로 감상하고 왔다.
딱 잘라 말하자면 '별로다'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두개다.
피터잭슨이 내새우는 "1,2편은 3편에 예고편에 불과하다"라는 말은 거짓말이었다는 느낌이 팍왔다.
감독이 자신있게 내새우던 펠렌노르 평원에 전투의 스케일은 무마킬이나 나즈굴의 공격을
제외하고는 헬름협곡의 스케일과 다를바 없다. 하긴 1만이나 20만이나 만단위에 병사를 스크린에서
세세히 표현하기는 무리였을까. 스크린이 작은 편은 아니라는 소릴 듣는 cgv의 스크린에서는
20만의 군사란 깨알이 뭉쳐 움직이는 것으로밖에 보이질 않으니 이게 스케일이 과연 큰건가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든다. 또한 미나스 티리스 방어전역시 시간이 턱없이 짧다.
죽은자들의 군대의 지원도 헬름협곡 마지막 간달프가 로한의 기마대를 이끌고 내려오는 감동적이자 통쾨한 장면
에 비하자면 조잡한 컴퓨터그래픽의 산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치유의 집"씬이 삭제되면서 파라미르와 에오윈의 관계, 다친 메리 , 아라곤의 의술?등등이 다 짤려나감으로써
손잡소 뒹굴던 메리가 어찌 몇분만에 회복되서 전장을 나가는지도 원작을 보지 않은 관객은 알수없다.
영화는 몇몇 스케일 큰 전투를 극소량만 보여주고 느물느물하게 흘러가더니 최후에 운명의 산에서는
너무나 느릿한 전개를 보여준다.
일부사람들은 전부 일어나 찬사를 보냇다고 하지만 내가 본곳에서는 몇몇은 핸드폰을 만지거나
아예 졸고있었다.
자세한건 2시간 30분이 삭제된 확장판으로 봐야 알겠지만 6시간의 런닝타임중 2시간 30분이 삭제된 허접편집본을
보려고 1년을 기다렸다니.........시간이 아까울 따름이다.
마지막으로 지금 개봉중인 왕의 귀환은 두개의 탑보다 재미가 없다.
보러갈때 너무 기대는 하지 말기 바란다.
모든것은 내년 11월이나 되어야 밝혀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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