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이영화를 많은 사람들은 그저그런 청춘남녀의 사랑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영화를 안본사람들은 더더욱)
그러나 이영화는 딸과 엄마의 이야기다.
딸의 병이 나을 가망성이 없다는것을 알고 엄마는 딸을 퇴원시킨다. 조금이라도 같이 있고 싶어서다.
그리고 영재라는 대학생과 딸의 연예를 은근히 부추기면서 딸이 죽을때 까지 행복한 시간만을 보내길 빈다.
영재는 민아의 아래층에 이사오면서 친해지지만 처음부터 바람둥이 처럼 너무 편하게 다가온다.
내 친구는 이영화를 보고 엄마가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알바를 하던 영재학생에게 집까지 얻어주면서
딸과 놀아달라고 부탁한게 아니냐는 말을했다.
정말 그렇게 까지했을까? 집까지얻어주면서?ㅡㅡ한두푼도아니고..
딸이 마니에하나 그 남자를 끔찍히 싫어하면 어쩔려구-_-
다행히(?) 민아도 영재가 싫지않았고 사랑하는 관계로 발전되지만..
정말 영재는 민아를 사랑했을까? 의문이 든다..
그리고 과연 엄마가 영재에게 딸과 놀아달라고 부탁을 한 시점은 언제일까..여러가지로 추측해보았다.
저런 설정이 나중에 나오면서 관객들은 로맨틱함이 떨어지고 약간 어이없다고 생각도 하지만
이영화는 남녀간의 사랑에 초점이 맞춰진게 아니라 엄마의 모성이 주 내용이기때문에 저런 설정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그리고 여자가 불치병에 걸려 쓰러지고..하는 내용은 매우 진부한 것이지만 이영화를 보면서 진부하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않았다.
민아에게 처음에는 별생각없이 접근했다가 차츰 빠져들고 사랑하게 됐을지도 모를 영재의 모습도 인상깊었고
엄마의 절절한 사랑또한 너무 슬프고 감동적이였다.
예쁜화면이나 슬프고 아름다운 음악..그리고 세 배우들 연기도 모두 너무 좋았다.
영화를 발랄하고 상큼하게 만든 영재와 민아의 재미있는 만남의 장면들도 웃기고도 재밌고..
영재와 민아가 좀더 깊이 교감하고 친밀해지는 에피소드를 몇개 더 넣었더라면 좋았을뻔했다.
그리고 끝날때 쫌 마무리에 공을 더 들였으면 완벽했을텐데..
키스신도 더 길게 비중을 두어서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아무튼 이 겨울에 커플들끼리..혹은 가족들과 기분좋게 볼수 있는 영화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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