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는 분명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삼고있다.
리뷰되있는 글을 보면 원작 만화를 그대로 배꼈다는 말이 많다.
과연 그사람들이 만화를 보았는지 되묻고 싶다.
물론 만화에서 스토리를 따왔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다.
비슷하기는 하지만 스토리 구조가 전혀 다른 새로운 영화다.
그대로 배꼈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사람이 영화로 <올드보이>를 만들어봐라
아주 훌륭한 영화를 만화를 원작으로 삼았다고 해서 깎아 내리려 하고있다.
그럼 지금부터 영화와 만화의 차이를 보자.
첫번째, 오대수는 영화에서 15년을 감금당했다.
하지만 만화에서 10년을 감금당했다.
둘째, 오대수와 미도는 영화에서 부녀지간이다.
하지만 만화에서 전혀 모르는 남남이다.
셋째, 오대수는 영화에서 기혼이다.
하지만 만화에서 미혼이다.
넷째, 영화에서는 오대수의 담임선생님이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만화에서 담임선생으로 나오는 여자가 스토리 전개의 한축이 된다.
다섯째, 영화에서 오대수와 이우진은 고교동창생이다
하지만 만화에서 초등학교 동창생이다.
여섯째. 영화에서 이수아는 오대수가 감금당하는 결정적 계기를 가진 인물이다.
하지만 만화에서 이수아는 등장하지 않는다.
일곱째. 영화에서 오대수의 친구는 이우진에 의해 죽는다.
하지만 만화에서 오대수의 친구는 죽지 않는다.
이밖에도 스토리 전개상 많은 차이점을 가진다.
너무 많은 차이가 있지만 별 중요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쓴다.
하지만 이차이는 큰문제가 있는것은 아니다.
가장 큰 <올드보이> 영화와 만화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의 반전이다.
영화에서는 관객을 압도할만한 반전이 있다.
그러나 원작만화를 보면 그러한 반전을 찾아볼 수가 없다.
영화에서 이우진과 이수아의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부터 감금의 계기가 되었다면
만화에서는 초등학교시절 전학생인 이우진의 노래를 듣고 오대수가 눈물을 흘렸다는것이
감금의 계기가 된것이다.
원작만화는 감금의 계기 한 어의 없다. 인기가 많았던 오대수처럼 되고 싶어했던 이우진이 자신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는 이유로 10년을 감금했다.
만약에 원작을 그대로 영화로 옮겼다면 어땠을까?
과연 지금처럼 흥행에 성공했을까?
<올드보이> 는 감독과 배우들이 만들어낸 좋은 영화다.
원작 만화와 똑같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다시한번 만화와 영화를 보아라.
영화는 만화의 줄거리를 빌려왔을뿐 전혀 새로운 작품인 것이다.
좋은 영화를 볼 수있게 해준 감독과 훌륭한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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