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드보이를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너무 좋은영화라고 생각했고 제가 전공으로 할려는 것이 영화이기 때문에
공부하는 마음으로 올드보이를 한번 더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적을 내용들은 올드보이를 2번 보고나서야 깨달을수 있었던 것들입니다.
별볼일없는 내용일지 모르지만 올드보이를 보시고 약간 이해가 안가신분이 계시다면
읽고 궁금증을 푸실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1. 유지태의 캐스팅은 약간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
→ 오대수는 이우진이 낸 문제를 풀기위해 모교인 상록고등학교에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졸업앨범을 뒤지 다가 81년 졸업앨범에서 이우진의 얼굴을 찾아내죠.
그렇다면 이우진의 나이는 42세가 됩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유지태의 모습은 42세라고 하기에 너무 젊어보이는것이 사실입니다.
뭐 사실 박찬욱 감독님이 의도적으로 젊은 유지태를 이우진 역에 캐스팅한걸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나이보다 젊어보이는 이우진과 자신의 나이보다 더 초췌해 보이는 오대수를 비교함으로서
두 사람간의 이질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렇지만 관객의 입장에서 봤을때 스크린에 비춰지는 유지태의 모습은
42세의 이우진을 연기하기에 약간 억지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2.어린시절의 오대수가 이우진과 이수아의 관계를 목격하는 과정에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
→자 한번 영화장면을 다시 떠올려볼까요?
전학을 하루앞둔 오대수는 아무도 없는 자신의 반에 찾아가 칠판에 인사말을 남깁니다.
그러다가 창밖을 보게되고 이우진이 어디론가 뛰어가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그것을 본 오대수는 아무 이유나 동기 없이 무작정 이우진의 뒤를 쫓습니다.
물론 그 시간이 학교에 아무도 없을 시간이기 때문에 무슨일일까 해서 뒤를 쫓는것 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만 생각해본다면 오대수의 행동은 동기가 너무 부족합니다.
그 장면을 유심히 보면 이우진을 본 오대수가 갑자기 그의 뒤를 쫓는다는 느낌이 들죠.
아무 동기 없이 말입니다. 이것은 약간 억지스런면이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차라리 이우진이 그의 누나인 이수아의 손을 잡고 둘이 함께 어디론가 함께 뛰어갔다면
오대수의 행동에 더 동기성이 부여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3.오대수의 몬스터는 죽지 않았다.
→최면술사가 오대수에게 기억을 지우는 최면을 걸때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의 몬스터는 한걸음 걸을때마다 한살씩 먹게되고 마침내 70세에 죽게됩니다."
그리고나서 오대수와 분리된 몬스터는 걷기 시작합니다.
한걸음 두걸음 세걸음..
제가 세봤을때 정확히 21걸음을 걷습니다.
여기서부터 숫자계산을 해볼까요?
오대수가 상록고등학교의 졸업앨범을 뒤질때 오대수의 얼굴은 79년 졸업앨범에 나와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대수의 나이는 44세..
21걸음을 걸었다고 하면 65세가 됩니다. 70세까지 도달하지 못한것이죠.
결국 오대수의 몬스터는 죽지않고 남아있는것입니다.
그렇게 봤을때 마지막 미도를 안고 짓는 오대수의 미소는 씁쓸함의 미소라고 볼 수 있겠죠.
★지금까지 제가 올드보이를 두번보고 깨닫게 됐던 것 3가지를 적어봤습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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