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올드보이>를 드뎌 봤습니다 T_T
원작만화를 미리 봤었고....
여기저기 먼저 본 분들의 이야기도 들었었드랬죠...
최민식씨와 류지태씨의 연기에 관해선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정평이 난 두 사람인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
중요한건 그 두 남자의 게임과...
그 사이에 끼어든 한 여자...
그 세사람의 슬픔이 아닐까 합니다....
대부분 아시다시피 최민식씨는 류지태씨에 의해...
15년간 강금을 당하죠....
그리고 15년후에 풀려난 최민씨는 자기가 '왜'갇혔는지를 찾아다닙니다...
류지태씨도 최민식씨에게 그럼 물음을 던지죠...
"처음엔 누구냐? 그 다음은 왜냐?.... 궁금하지 않나요??"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한 남자와 여자는 같이 움직입니다....
하지만 결국 그들이 찾아낸 대답은 자신들을...
돌이킬수 없는 절망으로 밀어 넣어 버리는 대답이 될수 밖에 없었죠....
두 남자의 게임....
그 게임은 서로가 서로를 뜯어먹는 살육전이었고....
서로가 서로를 파악하는 심리전이었으며....
서로의 모든것을 끝내는 파멸이었습니다....
그리고... 세 사람의 슬픔....
그들의 5일은 절망으로 향하는....
돌이킬수 없는 선택의 길을 쫓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한여자...
둘만의 비밀을 공유한 두 남자....
그들의 과정은 종착역을 향해 너무나 숨가쁘게 달려갑니다....
그 종착역이 절망이라는 역인것도 모른채....
복수라는 테마...
그리고 그것을 느끼게끔 하는 차가운 영상미....
격한 감정을 표현해내 거북함마저 느껴지는 카메라 워킹....
그리고 그런것들과 조화를 이루는 거치면서도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음악....
같은 복수를 주제로 한 <킬빌>의 그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 배어나옵니다....
궂이 비교를 하자면....
감히 애니메이션과 영화라고 말하겠습니다...
영화의 마지막을 보면서 전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어쩌면... 류지태씨가 말하려는 것은....
삶의 목적이란건 의외로 간단하며....
그 목적이 사라지면 사람은 살아갈수가 없다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보는 분들마다 차이점은 있겠지만....
전 류지태씨가 더 안타깝다고 느꼈습니다....
복수라는 감정후에 밀려드는 슬픔과 외로움...
그런 차갑고 무서운 감정들이 그대로 흘러들어오는듯 했으니까요...
참 잘 만들어진 영화랍니다....
연려제한에 걸리지만 않는다면!!
꼭 보시길....
뭐 극단적으로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해서 맘에 안든다!!라는 분께는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꽤 오래동안 기억에 남을 영화인것만은 확실하네요...
읽어주시느라 수고 하셧구요~~~ ^^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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