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볼까 말까 많이 망설였는데... ^^ 개인적으로 그다니 판타지 쪽 영화를 좋아하지 않아서 망설였지만, 주말에 집에 있는 시간에 할 일도 없었고, 마침 파일도 올라와 있길래 받아서 봤습니다. 흠.... 솔직히 말하자면 제 취향의 영화는 아니지만, 흥미로운 영화였습니다. 영화 속에는 작은 에피소드들이 등장하는데, 감독의 말로는 그 에피소드들이 미국사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고, 비판하고 있다고 설명하더군요. 폭식, 마약, 섹스, 복제, 소송, 정직의 6개의 에피소드들을 보면서, 비단 미국의 문제만은 아니라, 현재 전 세계에서 정도의 차이는 다르겠지만, 공통적으로 겪고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겠죠... 큰 틀로 보자면, 주인공의 22번째 생일에 소원을 빌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엔딩도 자기의 자아를 찾고 끝난다는 간단한 플롯이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작은 에피소드나 상황에 처한 인물들의 태도나 주인공의 변화를 눈 여겨 보다보면, 단순한 판타지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 게 될 것 같네요. 소원을 빌어서 하루에도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노인에게 아직도 음식을 좋아하느냐고 물었을 때, 체념한 표정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자리를 뜨는 모습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 미래의 해답을 얻기 위해 소원을 빌었지만, 그 길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 그 문제에 대해서 우리도 심각하게 생각 해봐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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