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한~~~참 됐는데.....
우선 한복이 참 아름답습니다...
어디선가 이 영화에 쓰인 옷들은 모두다 이 영화를 위해 새로이 제작한것이라 하던데..... 그 노고가 아깝지 않을 만큼 이미숙-전도연-배용준 등이 입고 나오는 옷들은 어느 하나 할것없이 참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한국적인 분위기가 너무나 좋습니다...
한국화... 라 하면 (잘은 모르지만서도) 여백의 미가 중요하지 않던가요?
그 어떤 장면에서도 배우들은 급히 움직이지 않습니다..... 카메라 조차 급한 이동은 없었던듯....
참으로 고요하게 조용하게.... 정적으로 움직이고 순간순간을 잡는데 주력하는듯한 느낌이였습니다...
반면에.... 크로스오버라 할까요?
대사의 "천박함" 이란.....
그게 싫은 느낌은 아니였습니다...... 언젠가 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영화의 노골적이고 자극적인 대사는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실제 우리가 늘 접하는 것일수도 있기에.... 나쁘게 생각하지도 않을 뿐더러... 위에 제가 언급한 정적이고 아름다운 분위기와 너무나 안 어울린다는것이 오히려 신선했습니다...
머 그외에 조금씩 마음에 안드는 점이 없진 않습니다만.... 전 좋은 느낌이 훨씬 컸던것 같습니다...
참 재미있게 볼수 있었습니다... 혹시 아직도 안 보신 분이 있다면 보러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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