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가에리' 감동,감동..의 물결
오래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제2의 경제대국 일본(한국 GDP의 10배)의 기술수준에 적잖은 실망이라면 일단 접어두는 것이 상책입니다. (사전지식이 없고 일찌감치 포기하고 색다른 면을 발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감상의 포인트입니다) 그렇다고 오로지 시나리오로 승부한 것도 아닙니다. '식스센스'를 능가하는 반전도 놀랍지만, 결론적으로 일상과 경험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감동입니다. 그만큼 일본에 대한 폭넓은 상식을 필요로 합니다.
멜로영화에서 키스신은 커녕 가벼운 포옹조차 전무한다면 이미 그것으로도 충분히 특별합니다. 그럼에도 그토록 강하고 분명한 사랑이 전해온다면 충격 그 자체입니다. 액션없는 액션영화 '무간도'의 놀라움 그 이상이지요. 헐리우드 CG가 궁극적 재미보다 마약적 요소라면, 일부 3류영화의 상업성 또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필수서비스가 오히려 주제를 희석시키거나 역행합니다.
전쟁에서 남편을 잃고 아들마저 행방불명된 노모의 끈질긴 그리움이야말로 단연 최고가 아닐까요? 보답이 될수 없겠지만 말없이 그림을 많이 그린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아저씨가 된 동생은 15살난 의젓한 형에게 언제까지나 마냥 철부지랍니다.. 남은 아내의 행복을 바라는 남편의 배려는 직접적으로 표현되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이지메를 당했지만 자신을 남몰래 사랑하는 당돌한 여학생이 있었으니 한명만으로도 다시 살아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손만 잡고 뛰어도 행복하답니다.. 여성은 자신이 사랑한 남성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남성인가요? 그것을 확인받고 싶은 것은 자신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더 믿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가족이든 연인이든 상대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은 노래(달의 물방울)로 승화됩니다. (뉴건담의 마지막 Consensus 장면이 연상되네요) TV만화 나디아에서도 모두를 위해 희생한 잠수함 동료의 장례가 장엄하게 묘사되는데, 가장 손꼽히는 제16화입니다. 일본사람들은 인생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 그것이 왜냐고 묻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자체를 경외하고 신앙처럼 숭배합니다. 심지어 죽음까지도.. (일본가요 가사도 다분히 시적입니다)
헤이타는 아오이와 입맞춤과 포옹조차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서로 완전히 교감(사랑의 일치)했다면 그것이 단지 1분, 1초라도 이를 영원까지 간직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성경에도 부활이 나옵니다. 요한계시록 20장을 참조하면 신과 인간관계(사랑) 그리고 인간관계(사랑)에 대하여 각자를 심판합니다. "바다와 죽음과 지옥도 죽은 사람을 토해냈으며 그들은 각자 자기들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죽음과 지옥도 불못에 던져졌는데 이것이 둘째죽음입니다." 생명은 무엇입니까? 사랑입니다. 영원은 무엇입니까? 끊임없는 성장은 영원의 비밀입니다. 그렇다면 성장은 무엇입니까? 신이 주는 공급(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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