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스캔들을 봤다. 그리고 나서 사이트를 들어와서 영화를 보고 쓰는
감상평 올리는게 있길래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스캔들의 대한 얘길
해보고자 한다. 스캔들 전체적인 스토리는 크게 흠잡을때가 없는거 같고
결말부에 주인공의 깨달음에 이은 어이없는 죽음을 잘 표현한거 같다.
물론 베테랑 이미숙과 전도연의 연기 또한 뛰어나지만 영화배우란 명함으로
처음 얼굴을 내민 배용준의 연기는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배용준은 안경을 썻을땐, 수련한 외모와 깔끔한 이미지의 귀공자 였지만,
스캔들에선 안경을 벗고 지어보이는 미소와 눈빛이 실로 냉정하고 비열하고
철두철미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난 여기서 이런 얘기보단 조금 다른 얘길
해보고자 한다. 바로 스캔들로 빗대어 본 우리나라의 성문화다. 전세계적으로
성에 대한 인식과 문화가 점점 개방되고 있다.
다들 알겠지만, 프랑스, 일본, 미국 등은 성에 대해서는 우리가 부끄러울
정도로 대담하고, 개방적이고, 표현할 줄 알고,열려진 성문화다. 분명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점점 열린 성문화로 바뀌어 가고 있는
추세다. 영화에서 보듯이 우리나라의 성문화는 부끄럽고, 그래서 감추고 싶고,
그누구에게도 보여주기 싫어 했다. 스캔들 마지막 장면에서 보면 조원이 죽고 난뒤
그의 심복이 죽기전 조원이 수많은 여인네들과 정을 통하며 하나하나 그려논
그림을 돈을 받고 팔아넘겨 다량으로 복사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퍼트리는 장면은
현재 우리의 시대상을 너무 여실히 보여준다.(연예인 동영상 사건)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성은 너무 감춰져 있었다.
서로서로 자기 자신만 탐닉하고 숨기고 그누구에게 보여주는 걸 조상님을
욕보이게 하는 걸고 알고 있었을거다. 아마도 이영화를 보고 이정도로 심
오하게 생각하진 않을것이다. 감독의 의도도 분명 이것이 아닐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은 생각했으면 좋겠다. 이영화가 우리의 비뚤어진 성을 바로
잡아주었으면 좋겠다는.....얘길 감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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