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러했지만 요즈음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자주 보이는 영화포스터가 있습니다. 다른 영화들도 많지만 영화가 개봉하기전 일면 뜬영화를 만들기 위해 광고를 많이 하는 듯한 느낌의 영화 <조선남녀상열지사 스캔들>이 오늘 소개할 영화입니다. 영화를 먼저 개봉하기전에 영화는 기자시사회를 갖고 영화를 개봉하는 데요.. 이번 스캔들의 평이 그 어느 영화보다평이 좋다고 하길래 남들보다 영화를 먼저 달려가 보았습니다. 얼마나 우리를 통하게 할지 스캔들의 뚜껑을 열어볼까요?
1. 감독이 누구더라
일단 이 영화를 이해하기 전에 이 감독이 누구인지 알고 본다면 많은 참조가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몇 년전에 개봉한 영화<정사>라는 영화를 찍은 감독 이재용입니다.이재용 감독의 특징은 아름다운 아니 잔잔한 영화 전개로 보는 사람들의 입에서 차분하면서도 괜찮다라는 평을 들은 감독인데요. 이번에도 이 감독은 스캔들을 통해 자신의 느낌을 마음껏 표현합니다. 첫영화보다는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그런지 영화내내 흐르는 냄새는 부드러움 즉 많은 이의 손이 간 흔적이 보입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였지만 클래식 음악이 간혹가다가 흐르고 의상또한 색의 분산함이 없이 우아하며 고운 이미지로 영화를 전개합니다. 그러다보니 영화전체적인 느낌은 소재와는 너무나도 다르게 너무 밝은 느낌이 온다고 해야 할까요? 관중으로 하여금 그 부드러움에 심취할 수 있도록 하는 이감독의 성격이 다분히 보이는 영화입니다
2. 어라 이 삼각관계 많이 본 듯한데..
일단 이 영화에는 많은 스타들이 나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이 배용준(조원)입니다. 시작단계부터 첫영화를 잘 소화해 낼 수 있을까하는 의문도 많이 있었는데요... 배용준은 조선시대의 최고정절녀 전도연(숙부인)을 꼬시기 위한 작전 수행에 너무나도 어색함에 없이 잘 소화해 냅니다. 거기에다가 이미숙(조씨부인)과의 심리적인 갈등 또한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중에 하나인데요.. 이 영화의 전반적인 구성은 1999년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이라는 영화를 보신 분들에게는 인물만 바꿔서 나온 듯한 느낌을 가지게 만듭니다. 그만큼 소재또한 비슷하구요. 그렇다고 전체적인 모방은 아닙니다. 조씨부인과 조원 그리고 숙부인으로 연결되는 나뭇가지는 너무나도 완벽할 정도로 잘 정리가 되는데 아쉬운 점은 배용준(조원)이 전도연(숙부인)을 꼬시기 위한 러닝타임이 무려 1시간 30분 정도 된다는점. 너무나도 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 부분이 가장 아쉬움 부분중에 하나이고. 또한 주연배우들의 연기는 볼만 한데 조연배우들의 뒷받침이 너무나도 부족했다는 점은 눈에 확 들어 옵니다. 언제나 그랬지만 하나의 사건을 풀기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 그 시간을 조연들의 탄탄한 연기로 관중들로 하여금 지루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조연들의 부재. 이 두가지를 극복하느냐가 스캔들의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양분의 생각으로 나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너희가 진정으로 통하였느냐?
이토록 스캔들의 구성에서는 시나리오의 탄탄성으로 관객을 사로잡기 보다는 관중들로 하여금 끈질긴 노력의 대가를 인식시키기 위한 구성으로 이루어 집니다. 즉 조원이 숙부인을 얼마만에 꼬실수 있을까하는 뻔한 결말로 말이죠. 그러나 영화가 다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끝을 알고 있는 관객들과 끝을 알고 있어도 재미있는 영화가 있습니다. 소재가 코믹스러운 소재로 접근을 한 것이 아니기에 관객들이 끝을 알게 되서 기다렸다는 점으로써 스캔들이 진정으로 우리의 마음속으로통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언제나 그러했지만 한국적인 소재를 좋아하는 관객들의 뇌리에 소재가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이 영화가 아름다운 선과 밝은 의상.. 그리고 옥에티를 발견하지 못할 정도로 섬세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너무나도 완벽한 영화는 아닙니다. 너희가 우리의 마음을 진정으로 통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이지요.. 스캔들을 통해서 다시한번 기자들과 관객들의 차이가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 생각을 해봅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