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탄탄하게 영화감상평을 쓸만큼 글솜씨가 뛰어나지 않다. : : 양해해 주길 바란다. : : 우선 짧게 말하자면 80%의 블레이드 런너와 10%의 공각기동대 혹은 인랑 그리고 비트나 게임 파이널 판타지, 만화 총몽 등등의 10% 등의 여러가지 영화들의 조잡한 짜집기. : : 어떤말로던지 표절과 샘플링이 동일시 될수 없듯이 이 영화의 감독이 : : 블레이드 런너에서 영감을 100% 혹은 1000% 받았다고 해도 그건 결코 영화적 받아들임이나 블레이드 러너적 누아르의 표현이 될 수는 없다. : : 영화 내내 넘치고 넘쳐 화면 밖으로 흘러내리는 수많은 클리셰들. : : 이재은이 들고 있던 일본식 우산에서 느껴지는 블레이드 러너의 모방적 분위기 혹은 미치광이 박사의 너무나도 전형적인 미치광이 박사적인 어리숙한 분장들... : : 왜 꼭 이런식이 될 수밖에 없는 거지? : : 이 박사의 프로토 타입은 블레이드 러너에서 나오지 않는가? : : 젓가락으로 국수를 먹는 유지태의 모습을 젓가락(!)국수를 먹는 헤리슨 포드의 모습에 투영시키는건 입가에 웃음을 가게하는 가벼운 오마주가 아니라 그야말로 따분한 베낌이다. : : 조악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날아가는 우주선 혹은 미래 비행기의 뒷부분만 냅다 찍는다고 SF가 되는건 아니지 않는가? : : 한마디로 감독식의 해석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 :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는 머리속에 남아있던 마지막 끈을 툭 소리 내며 : : 끈어지게 만들더군. : : 정두홍의 너무나도 전설의 고향의 저승사자틱한 분장(보면 안다)부터 : : 서린인가하는 여배우의 시종일관 짜증나게하는 어색한 우울한 표정(아무리 죽을날이 얼마 안남은 사이보그라 해도 그건 아니라고 본다) : : 그리고 유지태가 속한 부대의 팀장(이름은 모르겠다)의 그 시종일관 똑같은 억양(항상 분기탱천해 있는 듯한)은 또한 짜증의 압박이었다.(아 그 말끝마다 선배선배라 부르는 여배우의 어색한 연기는 정말 욕나오게 만들더군) : : 사실 유지태의 연기가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건 알지만 옆에서 조연들이나 혹은 상대역이 받쳐주면 또 나름대로 살아나는게 그의 연기다. : : 허나 이건 조연연기자들이 내노라하는 뛰어난 실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부족한 너무나도 부족한 캐스팅 능력 혹은 용병술로 다들 얼음판 위에서 달리는 느낌만을 준다. : :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하자. : : 그렇게 쓸데없이 장면을 분할해서 편집하니 집중이 전혀 안된다. : : 제발 쓸데 없이 테크닉만 내세우지 말아라. : : PS.여전히 돈이 문제가 아니라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 : 내러티브가 문제다. 솔라리스 같은 영화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