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와우~ 비주얼 이정도면 앞날에 희망이 보인다. 과연 이정도의 애니메이션이 국내작 중 존재했는가.. 시도되었다는것 만으로도 정말 만족할 뿐이다.. 다만... 스토리가 마음에 안든다. 시나리오를 좀더 다듬던지.. 아니면 남이 써먹던 모티브를 약간만 더 탈피해 창조적인 무엇을 개발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비평가들이 하도 짬뽕작이라 떠들어대서 왠지 색안경끼고 본 느낌이지만.. 역시나 각시탈과 시푸르딩딩한 하늘의 글라이더는 찌뿌르~할 따름이다. 철학을 담으려면 관객에게 차별적인 심오한 느낌을 선사하던지.. 기존의 철학을 답습하려면 확실한 재미를 안겨주던지... 이는 이것도 저것도 아니니 좋지 못한 흥행성적도 이미 예견된 일이 아닐까한다. 차라리 첨부터 끝까지 때려부수는 메카닉 액션물을 제작했다면 이정도로 망가지진 않을터인디... 뭐 메카닉물이야 이미 진부해졌지만 예전의 오시이마모루의 '달로스'처럼 진득한 철학을 담고 있으면야 문제가 없었을 것을... 이것저것 둘째치고 애니 끝까지 감동도 그럭저럭, 재미도 그럭저럭... 이렇다할 메리트가 없으니 보고 바로 잊어버리고 마는 작품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