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액션을 좋아한다. 그만큼 감동/스토리도 좋아한다. 또한 코믹도 좋아한다. 난 거의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영화광(?)이다.
영화를 보러갈때 액션에 대한 기대에 차있었다. 많은 사람들의 액션에 대한 평가를 들었기때문이다. (물론 무비 여기저기에서...)
시작한 영화속의 액션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환호(약간은 어이없음과 야유가 담긴)를 터뜨리게 했다. 그 환호는 영화 중반부터 끝까지 이어졌다. 화가 났다. 관객들과 나 자신에게... 우린 지금 단지 자신들이 바라는 기대에 못미쳤다는 이유만으로 한 영화를 모독하고 있었다. 그것도 소위 시사회장에서...
바로 자리를 뜨고 싶었지만 동행이 있어 자리를 지켰다.
영화의 액션은 확실히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확실히 멋졌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을 주었다. 내용...인간의 주체, 감정, 판단, 존엄, 그리고 자유... 한 인간이 감정과 본성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공감을 주기엔 표현이 부족했다. 개한마리를 죽이지 못해 갈등하던 주인공은 자신의 변화와 반군이라는 사람들 몇을 살리기 위해 수많은 군인들을 무차별 살해한다. 감정의 각성전과 후의 주인공의 모습은 단지 이편에서 저편으로 이동해서 싸웠을뿐 옳은것을 위해서는 무자비함도 인정된다는 흑백가르기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역시 강아지에 의해 얻었던 동정표를 지키기위해 소위 GUN ART로 표현되는 액션으로 무자비함을 가렸다.
결론... 메트릭스 따라잡기에 의한 약간은 힘겨운 액션으로 인해 관객의 공감을 얻기위한 표현이 약해졌다. 이시대 인간이 한번쯤 생각해 봐야할 획일화와 이퀼리브리엄을 탄생시킬수 있는 방종. 많은걸 생각할수 있고 공감할수 있는 주제였던데에 찬사를 보낸다. 하지만 거기까지다...관객에게 그 내용을 공감시키지 못한건 인정해야한다.
PS: 우리가 영화를 봄에 있어 관객으로서 지킬것은 지켰으면 한다. 물론 통렬한 피판도 필요하지만 그건 그 다음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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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퀼리브리엄(2002, Equilibrium)
제작사 : Dimension Films, Blue Tulip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수입사 : (주)태원엔터테인먼트 /
공식홈페이지 : http://www.equi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