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미야자키 히야호 작품보다 훨씬 더 감동적으로 보았다. 모노노케 히메와 붉은 돼지, 토토로. 천공의 섬 라퓨타, 심지어 고양이 보은까지 다 보았지만 한국적인 원더플 데이즈만큼 뛰어난 영상미와 스토리를 보지 못했다. 단순한 볼거리만을 추구한다면 이 영화는 보지 않는것이 좋을듯하다.
이 영화는 희망이란 주된 모티브를 암울한 배경으로 그려나간다. 그렇지만 결코 템포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으며 끝내 감독이 말하고자 했던 메세지 역시 잃지 않고 보여준다. 내가 보았던 어떤 애니보다 더 감동적이며 완벽했다.
이 영화가 흥행에 실패했다면 더이상 한국 애니의 발전을 기대할수 없을것이다. 일본 애니의 진수를 미야자키 히야호에서 보았다면 한국 애니의 진수를 이 영화는 아낌없이 보여준다. 한국의 관객은 우리 애니와 영화의 수준을 낮춰가고 있다. 안타까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