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에로감독과 대필작가를 하게된 남녀주인공이. 함께 시나리오를 써나가면서 그들의 아픔과 꿈들을 따뜻하게 그려나간다. 물론~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내용면에서나 사랑에 접근하는 방식이. 이 영화는 <미술관 옆 동물원>과 닮아있지만. 이들이나 이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그리 사랑스럽지도 못할 뿐더러. 너무 여기저기 닯아있기만 하다. 박중훈의 말투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그대로이고. <주인공 인기의 모습이 아닌. 박중훈이 장난치는 말투쯤으로 비춰졌다> 송윤아의 여성스런 모습이 TV에서 너무 많이 봐왔던게 문제일수도 있고.. 이 영화가 멜로영화인지. 에로영화인지. 가끔 황당한 에로영화촬영장면도. 왜 거듭 나오는지 납득이 안갈뿐더러.<엔딩까지? 넘 심했어!!> 조용한 일상에 재미요소로 배치된 서커스장면은. 영화를 지루하게만 만들었다.. 그래도. 시끌벅쩍하고 요란한 연말풍경에서 좀 벗어나고 싶다면.. 오랫만에 만나는 따뜻한 멜로영화이니만큼.. 연인이 함께 보면 괜찮을수도 있겠다. 후~** 물론 나에겐 박중훈이 일상을 표현했다길래~ 8월의 크리스마스쯤을 기대했던 탓인지...굉장히 실망스런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