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명보 극장에서 별 시사회를 보고 왔으니까.. 조금 늦게 쓰는 감이 있네여~ 영화는 기대를 하나도 안하고 있던 차에 친구가 시사회 표가 생겼다는 바람에 가게 되었어요. 유오성은 그런 연기에 어울릴 것 같지도 않고.. 암튼 별로 기대 안한 영화였거든여~ 그런데 참.. 자연스럽게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더라구여~ 그저 잔잔한 영화일거려니 생각했는데 코믹적인 캐릭터들도 있고 또 음악이랑 자연이랑 참 아름다웠어요. 나이드신 분들도 많이 보러 오셨던데 유오성이 누명을 쓰고 세상에 배신감을 느끼며 좌천을 자원할 때는 참 안타까워하시더군여~ (큰소리를 내시며..^^;;) 아쉬움이 남는 건 박진희가 유오성을 찾아 소백산으로 왔을 때 둘의 로맨스가 좀더 나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넘 어이없이 박진희가 다치는 바람에 로맨스 하구 자시구 할 시간도 없었거든여~ 살리고 봐야 하잖아요 ^^; 그리고 공형진의 코믹 연기는 정말 예술이었어여~ 영화의 분위기를 산뜻하게 만들어 주는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했어요. 진짜 별이 코믹 영화가 아닌가란 생각마저 들게 한다니깐여? ^^ 암튼 기대 안하고 있다가 별을 보며 마음 따뜻해지는 경험을 하고 왔어요. 요즘 한국 영화 기대 이상이네여~ 지구를 지켜라, 살인의 추억, 별 등등~ 넘 좋은 영화가 많아서 기뻐여~ ^^* 별도 함 보세여~
2003-05-01 오전 10: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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