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별] 편안한 휴식같은 영화 |
|
별 |
|
|
|
|
어제 별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기대하고 기대했던 영화를 보게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본 결과... 생각한 것과는 약간 달랐지만, 충분히 재미있고 만족스러웠습니다 *^^* 무엇보다 배우들의 기본적인 연기력이, 영화의 중심을 잘 잡아준 것 같습니다.
유오성이 <친구>에서의 칼날같은 면모를 접고, <간첩 리철진>에서의 순진하고 어리버리한 청년으로 다시 돌아왔더군요. 어눌하고 요령 없지만, 고독한 그 내면은 상냥한 남자 역할을 너무 잘 해줬습니다. ^^ 킬러로서의 면모와 바보로서의 면모를 모두다 갖고있는 그의 야누스적인 매력이 한층 발휘된 영화였습니다.
박진희씨도, 매력적이고 세련되어 보이지만 은근히 바보스런 면도 있고 순진한 새침녀의 연기를 잘 해주었습니다. ^^ (박진희씨의 침 흘리는 장면은 필견!) 왠지 둘이 안어울리는 커플일줄 알았는데 잘 어울려서 놀랐다고나 할까요. 튕기는 듯 하면서 내숭떨며 새침하고, 강한척하면서도 상처받는 그녀의 얼굴표정 하나하나에 유쾌해지더군요.
그밖에 유오성씨의 동료로 나오는 공형진씨의 유머 연기가 정말로 발군이었습니다. 푸하하, 사실 도중에 우울해지거나 지나치게 축 쳐질수 있는 부분을 이 분의 재치 넘치는 유머 연기로 유쾌하고 즐겁게 넘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유오성씨와 박진희씨보다 이분한테 더 정감이 가더군요. 푸하하. 영화 중간을 확실하게 서포트해줍니다.
영화 카피를 보고 언해피 결말인줄 알았는데, 나름의 희생이 따른 후에 얻는 감동적인 결말이라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유오성과 박진희, 유오성과 부모님, 부모님끼리도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의 감정의 엇갈림이랄까, 그런 안타까운 교차가 정말 밤하늘에 별똥별 떨어지듯이 지나치는 부분에서는 묘한 아련함에 젖었습니다.
마음이 편안하고 푸근해지는, 한편의 쉼표같은 영화였습니다. 바쁘고 메마른 일상에 지쳐있는 분들에게, 한번쯤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추천합니다.
|
|
|
1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