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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이든 우리나라든 로맨틱 영화는 언제나 느끼하고 닭살 돋는 제목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현혹하곤 한다.그런데 로맨틱 코미디 장르임에도 지금껏 봐온 아기자기 하고 예쁘장한 제목이 아닌 그야말로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개성있는 제목의 [10일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은 제목만큼 독특한 러브스토리로 웃음을 준다.특히나 헐리웃의 로맨틱 코미디는 뻔한 배우,뻔한 스토리로 식상함부터 들게 되지만 [10일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이 유독 호기심을 끌게 하는건 개성있는 제목과 함께 흔히들 아는 헐리웃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과는 조금 다른 로맨스를 선보이기 때문일 것이다.포스터를 한가득 채우고 있는 두 미남미녀 배우,케이트 허드슨과 매튜 맥커너히라는 배우들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통해서는 그 모습을 많이 보이지 않았던 배우들이었고, 게다가 의미심장한 제목은 관객들에겐 신선함으로 다가오는 것이다.[10일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은 그야말로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무언가 특별한 꿍꿍이를 가지고 있는 로맨스 영화로서 특별한 재미를 주는 개성있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잡지사 칼럼리스트 앤디 앤더슨은 항상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친구를 표본삼아 독특한 칼럼을 쓰게 된다.그것은 이름하여 "10일안에 남자 친구에게 차이는 법"! 남들은 모두 어떻게 하면 사랑에 빠지고,어떻게 하면 사랑을 더욱 로맨틱하게 꾸밀지 고민하는 판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이라는 칼럼은 그 의도 만큼이나 독특하지 않을 수 없다.그리고 또다른 꿍꿍이를 가진 남자 벤쟈민 배리는 그의 바람끼를 테스트 하려는 회사의 제안에 따라 진정으로 그에게 사랑을 주는 여자를 저녁파티에 데리고 오면 광고건을 줄것을 제안한다.서로 다른 흑심과 꿍꿍이를 가진 앤디 앤더슨과 벤쟈민 배리는 각자의 방식대로 두뇌게임을 하기 시작한다.이렇게 의도적인 둘의 로맨스는 보는내내 관객들의 배꼽을 잡게 만든다.항상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친구의 행동과 오래도록 전해오는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을 이용하여 벤쟈민을 골탕 먹이는 앤디와 그런 앤디의 온갖 엽기적인 행동들을 참아가며 그녀의 마음을 얻기위해 애쓰는 벤쟈민의 모습은 보기만해도 우스꽝스럽기 그지 없다.숱한 로맨틱 코미디가 느끼하고 깜찍한 멘트와 행동들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간지럽힐때 [10일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은 갖가지 엽기적이고, 골때리는 멘트와 행동들로 관객들을 한바탕 웃게 만드는 것이다.운동경기 관람 중에 남자친구에게 심부름 시키기,애정표현 최대한 절제하기,기껏 잡아 놓은 분위기 에로틱한 깨뜨리기,남자친구의 친구들 앞에서 망신주기등 앤디의 수단과 방식은 보는내내 폭소를 자아낸다.그렇지만 그런 엽기적인 모습들 마저도 사랑스럽고 귀엽게 보이는 것이 [10일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이 보여주는 또다른 로맨스법인 것이다.
[10일인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전혀 로맨틱 코미디 영화와는 어울리지 않는 두 배우의 로맨스라는 점이다.그리고 그 중 특히 인상적인 배우는 단연 케이트 허드슨이다.국내에는 골디 혼의 딸로 알려졌을 뿐 그리 널리 알려진 배우는 아니다.하지만 이미 [올모스트 페이모스]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될 정도로 헐리웃 에서는 인정 받는 여배우이다.그런 케이트 허드슨이 로맨틱 코미디를 통해 그 매력을 200% 발휘하고 있다.10일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여야 한다는 독특한 의도로 벤쟈민에게 접근하고 여러가지 방식으로 그를 골탕 먹이는 앤디를 연기한 케이트 허드슨의 모습은 시종일관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끔 한다.지금껏 봐온 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들 만큼이나 개성있고,코믹한 모습으로 영화를 케이트 허드슨만의 매력으로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이다.그리고 매튜 맥커너히는 극중 벤쟈민이란 캐릭터를 통해 다시금 로맨틱 장르에서 그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콘택트][U-571]등의 영화에서 주로 남성다운 캐릭터를 연기했던 그이기에 로맨틱 영화에서 그의 모습은 다소 의외일 것이다.하지만 이미 제니퍼 로페즈와 공연한 [웨딩 플래너]에서 느끼한 로맨티스트를 연기했고,이번 [10일안에 남자 친구에게 차이는 법]을 통해 다시 한번 멋있는 핸섬가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전혀 로맨틱 하지 않은 제목과 사랑과는 거리가 먼 영화 속 커플이지만 [10일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은 그 어떤 헐리웃 영화들보다 로맨틱하고 달콤한 영화이다.영화 속 여주인공 앤디는 너무도 열심히 남자친구에게 차이려고 노력하지만 그 모습은 관객들에겐 오히려 귀여움과 깜찍함으로 다가올 것이다.그리고 그런 여자친구에게 골탕 먹으면서도 애써 참아내는 벤쟈민의 모습도 로맨틱하게 비쳐진다.한마디로 영화 [10일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은 아닌듯,거짓말인듯 하게 보이면서도 가장 로맨틱하고 달콤한 사랑이야기를 보여 주는 것이다.제목부터 관객들을 유혹하는 거짓말처럼 로맨틱한 영화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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