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리포터와 비밀의 방 전작에 비해 상큼함이 떨어짐은 두말할나위 없을것이다. 물론 볼거리만을 본다면 전작보단 훨씬 나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이 영화는 흥행에만 치중된채 아무런 메세지도 어떤한 여운도 남기고 있지 않다. 바로 이러한 점들이 이 영화가 가지는 단점이다. 그저 이 영화를 보고있으면 눈이 즐거워 진다. 그리고 그 많은 특수효과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난후 관객들에게 내용이 무어냐고 질문을 던져본다면 아마 80%이상이 장면 연출에 따른 줄거리만을 이야기 할것이다. 아동적인 요소를 가지고 관객들에게 접근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만하다. 그러나 적어도 그러한점에서라면 무언가 메세지를 남겨야 되지 않을까? 환상과 마법의 세계. 그것이 이 영화가 가지는 전부다. 영화는 재미속에서 감동을 줘야하지 않을까? 관객을 외면한 영화역시 있을수 없지만 관객만을 위한 영화란 역시 작품성에선 떨어질수 밖에 없다.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과 비교하자면 헤리포터는 작품성이 결여된 지극히 상업적인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적어도 반지의 제왕은 인간의 헛된 욕망에 맞써 불리한 싸움을 해나가는 원정대의 굳은 의지라도 볼수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메세지는 스토리전개나 캐릭터의 설정에서 분명하게 나온다. 하지만 헤리포터의 스토리 전개는 아동적인 요소에만 치중되어있고 캐릭터의 설정에도 상업적인 요소만이 강조되어 있다. 이것이 위대한 상업적 성공을 거둔 영화이지만 유럽이나 미국의 시상식에 오르지 못한 이유가 아닐까? 한심스럽기까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