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도념’이라고 하는데 저에 대해서 잘 모르시죠?. 그야 저는 속세를 떠나 절에 사는 동승이거든요. 저는 어릴때부터 절에서 살았는지라 세상에 대해서는 잘 모르거든요. 요즘 동네에 아이들도 잘 놀아주지 않고 물론 수연임나 빼고요. 주지스님은 맨날 불경만 외우라고 하고 뭐라고 할까요?. 외로움에 싸여 절에 사는 저는 기다리는 것이 있어요.
바로 ‘어머니’인데 물론 기억은 잘 안나지만 저의 최대소원이 어머니를 한번이라도 보았으면 하는 것인데 절의 일을 도와주는 초부 아저씨는 맨날 언제 어머니가 온다고 하지만 오지를 않고 참 어느 날, 절에 이쁜 아줌마가 왔는데 기분이 무지 좋았거든요.
정심스님은 큰 스님을 지겹게 쫓아다니는 것을 직업으로 삼았는지 그러면서 지내고 그것은 중요한 것은 아니고 저는 이제 하나의 중요한 소원이 생겼습니다. 그 이쁜 아줌마를 엄마라고 부를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인데 여러분이 보기에 제가 과연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요?. 지켜봐 주세요.
전 큰 스님이 불러서 가봐야 할 것 같네요. 아마도 불경을 외우라고 하실 것 같지만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안 그러면 또 종아리에 불이 날 것이거든요.T.T
절에 사는 동승인 ‘도념’이가....
제가 본 영화인 ‘동승’에 대해서 쓴다면....
이 영화에 대해서 먼저 뭐라고 해야 좋을까요?. 말하기도 힘들고 글로 표현하기도 힘든 영화이다. 물론 말하거나 쓰기도 힘든 영화라고 하는 것은 못 만든 영화가 아니라는 것이다. 잘 만들었다고 생각이 되는 영화이다.
잘 만든 영화. 그것도 감독이 관객들에게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아름다운 영상을 통해서 잘 말해주는 영화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은 영화이다.
먼저 지금 쓰고 있는 글의 동기를 제공한 영화인 ‘동승’은 우리나라에서보다 먼저 해외 영화제에서 많은 호응과 관심으로 외국인들의 눈을 통해 전해진 영화라고 이야기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보다 해외에서 큰 관심을 보였던 영화 ‘동승’이 관객들에게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는 것으로 쓰다보면 그것은 감독이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것과도 맥락을 같이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머니’라는 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요?. 누구나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는 ‘어머니’는 있습니다. 아닌 사람들은 없겠지요?. 세상의 누구에게나 ‘어머니’라는 존재는 말로는 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라는 이름의 포근함이라고 할까요?.
어머니는 우리들에게 어떠한 존재로 다가오는가?. 그것은 개인마다 환경에 따라서 다르게 자신의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그 차이는 각자의 마음에 ‘어머니’가 어떠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것에 따라서 다르겠지요?.
그래도 ‘어머니’에 대한 것을 생각해 보면 공통적인 느낌은 ‘포근함’이나 ‘따뜻함’ 혹은 그 외 어머니라는 말에 다가갈 수 있는 단어는 다 붙여도 될 정도로 어머니라는 말이 우리들에게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어머니’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그리움’입니다. 도념이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것. 그립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원래의 의미는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사람이나 물건을) 사랑하여 보고 싶거나, 소중한 것으로 여겨져서 다시 대하고 싶어한다.”라는 것입니다.
즉, 이 영화는 한 남자아이 동승을 통해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기억도 나지 않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어머니를 만나기를 갈망하면서 동승에게 아니 동승의 시각으로 어머니의 의미를 관객들에게 묻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승인 ‘도념’이에게는 단지 어머니를 한번이라도 봤으면 하는 열망이 강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그 열망이 ‘도념’을 또 다른 길로 들어서게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럼, 동승이 열망하도록 이끌어 갔던 ‘어머니’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또한 관객들이 생각하는 어머니의 의미하고 차이가 있을까요?.
동승의 성격은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끈기 있다고 할까요?. 무엇인가를 갈망하며 도전해가며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그 무엇인가에 대한 강한 집착이라고 아니 집착이라기보다는 순수한 열정이 그 무엇보다 크다고 보여진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끈기와 인내를 가진 작은 스님이....
동승에게 어머니는 그리움의 대상이었으며 더 넓게 생각해보면 그가 그렇게 쫓아다녔던 것은 그만의, 겉으로는 어머니라는 대상이었지만 동승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혹은 따라갈 수 있는 진리일 것 같다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우리들은 각자의 주어진 삶에 있어서 자신만의 진리를 깨닫으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진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요?. 진리라는 것에 대해서 정의를 내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개인마다 살아온 환경에 따라서 차이가 있기에 ‘이것이 진리이다’라고 말하는데 차이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는 종교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대부분의 것이 불교적인 모습이기에 이 영화를 불교적인 입장뿐 아니라 종교적인 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종교적으로 진리에 대해서는 각 관점에 차이가 있기에 그렇게 깊이는 말을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지금 제가 쓰는 글이 종교적 학문을 탐구하고자 하는 글이 아니라 단지 ‘동승’이라는 영화에 대해서 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항상 그리워만 하는 어머니라는 대상이 도념에게는 하나의 삶의 목표가 된 것입니다. 그는 항상 갈망하고 앞으로 나아갔듯이 어머니가 도념에게는 목표가 된 것입니다. 그가 자신의 인생을 통해서 찾아내야하는 목표가 어머니인 것입니다.
도념에게는 너무 보고 싶어서 그리움이 된 어머니이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그가 평생을 두고 찾아야 하는 진리를 어머니라는 존재로 표현을 하였다고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종교적인 시각에서도 각기 나름대로의 종교에서의 진리도 항상 갈망하며 또한 그 진리를 향해 도전하며 찾으며 깨달아야 하는 것이기에 진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대답은 사람들마다 다르게 나올 것입니다.
즉, 도념에게는 어머니는 그리움의 대상인 동시에 진리추구의 목표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어머니를 또 다른 관점에서 말하라고 하면 무엇이라고 이야기하시겠습니까요?. 나무나 동물들이 보았을 때는 땅 그 자체가 어머니가 될 것이며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들은 하늘이 어머니와 같은 존재가 되듯이 그것이 무엇이든 각자의 필요 혹은 생각에 따라서 어머니와 같은 느낌의 무엇인가가 있을 것입니다.
즉, 감독이 동승의 어머니라는 존재로 관객들에게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앞에서 이야기하였던 어머니라는 존재의 의미가 세상의 여러 가지로 풀이될 수 있듯이 어머니라는 것은 세상의 가장 보편적인 마음 혹은 사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누구나 어머니가 있듯이 세상의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고 추구할 수 있는 보편성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보편적인 마음 혹은 정서는 세상이 공감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그것은 이 영화에서 주변에 보여지는 것은 종교적이나 관객들이 느끼게 되는 것은 종교적인 생각이나 관점이 아니라 그저 사람으로서 마음속에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순수한 마음 그 자체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머니라는 존재를 이 영화를 통해서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이겠느냐는 여러분 각자가 지금까지의 환경이나 삶이 다르기에 그것 역시 다를 것입니다.
직접 확인해 보시고 어머니의 의미를 생각해 보세요.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저의 글을 마칠까 합니다. 여러분에게 어머니라는 존재는 무엇인가요?.
영화 ‘동승’ 겉모습은 불교적이나 그러나 영화를 통해서 보여지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세상의 보편적인 마음을 이야기하며 어머니의 의미를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