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역시 실망을 안기지 않았다. 타잔에서 보여줬던 스펙터클한 영상을 보물성에서도 느낄 수 있다.
어린 시절 동화책과 만화영화로 익숙한 보물섬을 원작으로 바다위에서 섬을 찾아가는 대신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보물로 가득찬 별을 찾아나서는 어드벤처 이야기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이라서 그런지 그동안 보아왔던 많은 영화들에서 아이템을 얻은 듯 하다. 예를들어 스타워즈에서와 같은 다양한 생명체들이 존재하고 스타게이트에서 처럼 순간이동 장치가 등장하기도 한다. 그리고 예고편을 보면서 느꼈던 이미지는 어린시절에 보았던 하록선장(?)이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이었다. 아마 보물성에 등장하는 범선들을 보면 다소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지 모른다.
화려한 영상과 스펙터클한 액션이 가득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가족애와 우정,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내용들이 결코 빠질 수 없는 부분이기에 진정한 보물이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가족영화로써 결코 손색이 없다.
하지만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지 못 할 정도의 어린 아이들은 극장에 데려가지 않았으면 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개봉할 때 마다 있는 일이지만 어린 아이들이 울어 제치는 소리는 다른 관객들에게 대단한 민폐임을 알아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