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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너무 몰입해서 혜수 선배가 정말 보고 싶었어요!”
인터뷰 | 2004년 7월 23일 금요일 | 심수진 기자 이메일

김태우의 미소는 편안하다.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알고 있는 가식없는 연인의 부드러운 위안처럼. 그런 그가 지난 사랑의 상처 위에, 걷잡을 수 없이 치명적인 사랑을 덧칠하는 혼돈의 인물로 돌아온다. 바로 <얼굴없는 미녀>의 정신과 의사 ‘석원’역으로.
‘석원’이란 인물과 일체가 돼, 왠지 모를 우울감에 빠져있었다는 그는 인터뷰 동안 한 편으론 예의 그 따뜻한 미소를, 다른 한 편으론 다가가기 힘든 거리감을 동시에 표출하며 기자의 마음을 약간의 혼란에 빠뜨렸다.
말하자면, 배우 ‘김태우’와 그냥 ‘김태우’로서의 모습을 동시에 알고 싶게 만드는 묘한 충동을 일으킨다고 할까. 그래서인지, 기자는 인터뷰이에게 결례가 될 수 있는, 내면적인 질문을 불쑥불쑥 던지고 말았다.
언제나 ‘자신’보다 ‘작품’이 먼저 다가가기를 바란다는 김태우를 ‘석원’의 어둠을 닮은 축축한 빗속에서 만났다.

스타일이 점점 멋있어 지시는 것 같아요. 주위에서 그런 얘기 많이 하시지 않나요?
(황당한 듯 웃으면서) 어떻게 대답해야 되지…네, 들어요.

좀 지난 얘기지만, 칸에서는 좋으셨나요? 재미난 일 있었으면, 짤막하게 자랑이라도….
글쎄요. <얼굴없는 미녀>를 다 끝내고 갔으면 모르겠는데, 안 끝내고 갔기 때문에 얼굴 탈까봐 못 놀고, 음식도 조절해야 돼서…그래서 개인적으로 오래는 있었는데, 쉰다는 의미는 없었어요. 각종 행사들에서 사람들 만났던 일이 저한테는 좋은 경험이었고, 추억이죠.

본격적으로 얘기 들어가서, <얼굴없는 미녀>의 예고편을 봤더니, 상당히 고혹적이었어요. 완성된 영화는 혹시 보셨나요?
저는 아직 못 봤어요. 감독님이 아직 안 보여주세요. (웃음)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어떠셨어요?
‘글을 잘 쓰셨다’는 생각을 했어요. 비일상적인 사건이고, 관계인데, 그걸 장치적으로 그럴 수 있겠다라는 느낌이 들도록 자연스럽게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죠. 음, 관계들을 유기적으로 잘 엮은 것 같아서, 무척 잘 썼다고 생각했어요.

시나리오를 봤을때, 김태우씨가 맡은 ‘석원’ 역은 상당히 우울하면서도 쓸쓸한 캐릭터로 느껴져요. 영화 찍으면서, 그 캐릭터와 동화돼서 우울하진 않으셨나요?
좀 그랬어요. 제가 현장에서 밝은 편이고, 재밌는데 이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그럴 상황이 전혀 없기 때문에…일부러 조용히 있을려고 했던 건 아닌데, 매일 그날 찍을 걸 생각하면 유쾌하거나 신나는 쪽보다는 감정 잡고 침울해지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었죠. 그런 면에서 <얼굴없는 미녀>는 무척 외로운 작업이었어요.

그런 어두운 캐릭터를 연기할 때, 주로 어떤 이미지를 상상하면서 연기하시나요? 살면서 슬펐던 경험을 떠올린다든지 등등.
한 씬별로 감정을 잡기보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를 봤어요. 특히 제가 찍는 씬이 슬프다고 그 쪽으로 몰입하기보다, 전체적으로 흘러온 제 상황의 한 부분을 찍는 거잖아요. 그런 느낌으로 연기를 했어요. 모든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구체적으로 전후에 뭘했을까, 즉, 시나리오에 안 나와 있는 부분까지 생각한뒤 그 상황을 찍는 거죠.

‘석원’이 정신과 의사 역이다 보니, 그 방면의 자료랄지 이미지랄지 많이 연구하셨을 것 같아요. 영화 때문에 실제로 정신과 의사나 환자들을 보시기도 했나요?
(고개를 저으며) 아니요. 그 이유는 역할이 의사이긴 하지만, 의사가 주가 아닌데다가 외과의사라면 손씻기같은 기본적인 수술 장면들이 필요하겠지만, 정신과 의사니까요. 이 영화에서 최면 치료하는게 기술이라면 기술인데, 저희 영화에선 ‘최면을 건다’, ‘최면에 걸린다’ 자체가 중요하거든요. 또, 정신과 의사들이 최면을 거는 방법이 다 틀리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 두 명 만나서 그 모습을 연기하다보면, 자칫 최면 거는 방법이 정형화될 것 같아서 감독님과 협의한 후, 그냥 제 상상으로 연기했어요.

‘석원’은 ‘지수’를 사랑하게 되면서, 도의적으로는(?) 해선 안 될 일을 범하게 되잖아요. 김태우씨도 실제로 사랑에 대해 그런 비슷한 욕망에 빠져본 적이 있으신가요?
(기자가 예상했듯) 빠져본 적 없는데요. 그냥 누구나 상상은 다 하는 것 같아요. 투명인간이 돼서, 예를 들면 여자는 남탕에 가고 싶다든가 하는 도덕적으로는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요. 솔직하게 말씀드려서‘무척 매력적인 상대를 내 마음대로 조정해 보고 싶다’ 이런 거는 영화 내용이랑 상관없이 상상으로는 해 볼 수 있지 않나요. 저도 해 본 것 같구요.

아무래도 <얼굴없는 미녀>는 김혜수씨가 과감한 노출 연기를 펼친다는 부분이 언론의 (좋지못한) 특성상 이슈가 되는 것 같아요. 상대역이다 보니, 김태우씨도 적잖이 부담되셨을 것 같은데, 그렇진 않으셨나요?
전혀요. 물론 <얼굴없는 미녀>는 그런 쪽이 포커스가 아닌데, 과도하게 그런 쪽으로 기사가 나가는게 웃기다는 생각은 하죠.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당연한 관심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왜냐면 톱 여배우가 처음으로 벗는다는 것도 그렇지만, 혜수 선배는 20년 동안 연기를 해 왔고, 건강 미인으로 알려져 왔고, 그런 여러 가지 요인들 때문에 어떻게 보면 본능적인 관심이 생겨나는 거죠. 하지만 제가 거기에 대해서 부담을 느끼진 않았어요.

껄끄럽지만 이 질문만 한 가지 더 드릴게요. 정사씬에서 최고로 N.G를 많이 낸 횟수는 몇 번인가요?
대체적으로 그런 씬들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더 조심스럽게 찍게 되거든요. 예민할 수 있는 부분이라 다른 장면보다 사전에 더 준비를 많이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제가 너무 모범적으로 탁탁 해서 재미없죠?

아니요, 별 말씀을…. - -;;

<얼굴없는 미녀>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어떤 것이었나요?
음, 일단 제 역할로 보게 되면,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기 전에 나름대로 아픈 과거도 있고, 그러다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고부턴 완전히 패닉 상태까지 몰려가서 결과도 그렇게 되거든요. 그런데 영화는 순서대로 찍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감정을 유지하는게 힘들었어요. 특히 제 역할은 상대 배우와의 대화나 사건으로 설명되는게 아니었거든요. 사건은 사건대로 가야하니까 혼자 해야 하는 연기라고 할까, 나중에 합쳐졌을때 튀거나 혹은 약하게 되지 않기 위해 감정을 쭉 잡는 상황이 힘들었어요. 하기 전에도 걱정이었고, 하고 나서도 걱정이구요.

<얼굴없는 미녀>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있다면요?
녹음할 때 봤지만, 엔딩 장면이 좋더라구요. 카메라랑 음악이랑 굉장히 슬프다고 해야 하나. 그래야 되고…잠깐 봤는데 좋더라구요.

영화가 밝은 분위기가 아니어서 좀 안 맞는 질문일수도 있지만, 재밌는 에피소드는 없었나요?
음, 제가 좀 힘든 상황, 고독한 상황을 표현해 주는 장면으로, 샤워씬이 있었거든요. 그 장면을 세트장에서 찍는데, 밤 12시였어요. 그런데 자꾸 대기 상태이고 진행이 안 되더라구요. 상황을 알고 보니, 배우를 따뜻하게 해 주려고 찬물과 더운물을 배합해 주려고 했는데 수도가 이상이 있다는 거에요. 제가 “그냥 하자. 괜찮다” 그랬더니, “그럼 배우가 참겠다면 그냥 가는 거지 뭐“ 하면서 그 씬이 진행된 거에요.
(웃으며) 근데 서울 찬물과 양수리 찬물은 너무 다른 거 있죠. 양수리는 지하수를 사용하는데, 완전히 닭살 돋고, 추워서 죽는 줄 알았어요. 그때가 2월 말이었는데, 제가 하자고 했으니, 안 할 수도 없고….

(이렇듯 김태우가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 인터뷰 후, 나중에 영화를 보니 이 장면이 상당히 뇌리에 꽂히고 매력적이다~)

김인식 감독의 전작 <로드무비>는 보셨나요? 어떻게 느끼셨나요?
아주 새롭게 봤어요. 소재도 그렇고 화면도 그렇고…동성애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영화라고 볼 수도 있지만, 동성애 영화가 중점이 아니고, 말 그대로 로드무비이기도 하니까요. 아주 잘 봤어요.

‘지수’가 앓고 있는 경계선 장애는 남들에게 버림받거나 버림받을 거라는 공포에서 비롯되는 병이잖아요. 이 영화는 그런 지수도 그렇지만, 등장 인물들이 타인과의 소통에 있어 문제를 겪는 캐릭터로 보여지거든요. 김태우씨는 타인과의 소통에 있어 주로 어떤 감정을 느끼는 편인가요?
음, 이 영화같은 감정을 별로 느끼지는 않아요. 큰 의미로 얘기하면,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외로운 것 같아요. 누가 그러잖아요. 현대인은 어떤 의미에서 다 정신병을 가지고 있다고. 저도 그 정도인 것 같아요.

‘석원’이 하는 대사 중에 ‘저 사는 거 별로 재미없거든요.’라는 부분이 있잖아요. 김태우씨는 사는 거 재밌으세요?
(굉장히 난감한듯 웃으며) 어떻게 얘기해야 하나. 어떨땐 과연 사는 게 뭘까라는 생각을 골똘히 하게 되는데…어렵네요. 딱 정의해서 답을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포커스를 어느 쪽으로 돌리면 그런 것 같고…한 마디로 하기엔 어려워요.

<얼굴없는 미녀>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요?
작품 때문이죠. 시나리오 때문에…지금까지 저는 작품이 다 1순위였어요. 물론 상대 배우, 감독, 개런티, 비중 등등 여러 가지를 다 보죠. 하지만 작품을 가장 먼저 보게 돼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이후 <얼굴없는 미녀>에서도 베드신의 강도가 큰 편인데요. 혹시 관객들의 반응이 염려되거나 하진 않으세요?
전혀 없어요. 중요한 건 상황에 맞는 장면을 찍는 거죠. 작품을 선택할 때 그게 문제가 되면 안 하면 되는 거에요. 그런데 타당하다고 생각해서 했으면 찍을 땐 예민한 부분이라도 할까말까 라든지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그런 고민은 없어요. 오히려 이 역할 때는 몸이 좋아보여야 하는데, 운동을 더 해야지라는 실질적인 고민을 하죠.

<얼굴없는 미녀>에선 살을 빼신 건가요?
음,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서 일단 10kg을 찌웠어요. 그리고 나서 살을 많이 뺐는데, 제 기준으로 보면 <버스, 정류장>이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보다는 몸이 훨씬 좋게 보이게 하기 위해 제 나름대로 운동을 열심히 했어요.

김혜수씨와 작업한 소감은 어떤가요?
(기다렸다는듯 ) 무척 편했어요. 그냥 화면으로 봤을 땐 ‘멋있다’, 그치만 아무래도 20년 연기 생활을 하다 보니 당당하다 못해 자기 주장 강하다, 음, 그런 느낌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같이 연기해 보니 너무나 배려도 많고, 어린애 같으셨어요. 무척 순수하시죠. 아마, 이 작품에서 저만 편했던 거 아닐 걸요. 김혜수씨랑 같이 연기했던 이전 배우들이나 이후 배우들도 굉장히 편했거나 편할 거에요. 그에 반해 촬영에 딱 들어갔을땐 말 그대로 정말 프로죠. 연륜같은게 그냥 나오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아무튼 김혜수씨는 정말 편안한 분이세요.

많이 친해지셨어요?
네….

이번 영화를 통해서 김태우씨가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은 어떤 건가요?
저는 매 작품마다 ‘작품’을 보여주고 싶어요. 음, 이번에는 기존의 편안하고 착한 옆집 오빠같은 분위기와 달리 상황도 다르고 외형도 상당히 럭셔리하거든요. 헤어스타일도 한번도 그래본 적이 없는데 반올백도 하고, 아무튼 비주얼적으로 다르다라는 느낌을 받으실 거에요.
하지만 특별히 이 영화에서 뭔가 색다른 걸 보여줘야지라고 힘을 준 건 없어요. 이 작품도 그렇지만, 이전 작품들도, 앞으로의 작품들도 제가 보이기 이전에 작품이 보이길 바래요. 왜냐면 저 스스로 ‘이건 좋은 작품이다’라고 생각해서 고른 거니까 작품이 먼저 좋게 다가갔으면 좋겠어요. 그게 재밌는 거든 무서운 거든 가슴 아픈 것이든 말이에요.
제게 처음 봤을때 받았던 그 느낌만큼, 아니 영화니까 그 느낌 이상으로 전달되야겠죠. 더 입체적이고 풍부하게요.

그럼 <얼굴없는 미녀>에서 받았던 느낌이 뭔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고민하며) 음, 말로 설명하기 힘든데요.

영화 언론 매체에 대한 불만 같은 거 혹시 있으세요?
영화 보고 나서 이건 좋아, 이건 나빠하는 식으로, 예를 들면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고도는 죽음이야 아니야 이런 의미 내리기 말구요, 그냥 편안하게 영화를 보셨으면 좋겠어요.
남들은 의미를 다 알고, 난 모르더라도, 스스로 생각하는 의미가 있는 거거든요. 아니면 남들은 사랑을 느꼈는데, 난 다른 감정을 느끼더라도 그런 것들에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얼굴없는 미녀>도 보시고 나서, 치명적인 사랑을 하지 말아라 뭐 이런 식의 정의내림보단 관객들 각자가 느끼는 여러 가지 사랑에 대한 감정들을 느끼시기를 바라죠.

출연한 영화들의 관련 리뷰를 읽어보시나요?
그럼요. 다 읽어보죠. 샅샅이 찾아서 읽어 봐요.

그럼 혹평을 봤을 땐 어떤 생각을 하시게 되나요?
호평, 혹평을 떠나서 그게 어떤 식으로 진행되냐에 따라서 달라요. 정확한 혹평은 밑거름이 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죠. 하고 나서 100% 만족되는 영화나 연기는 없잖아요. 그 부족하고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정확하게 지적해 주면 다음 작품에 더 좋게 가려는 계기가 돼요. 물론 본능적으로야 좋지 않겠지만, ‘이런 식으로도 영화를 볼 수 있구나’라고 새로운 기분도 들죠.

비평적으로는 실패해도 흥행에 성공하는 영화, 비평적으로는 성공해도 흥행에 실패하는 영화. 이분법이 좀 그렇긴 한데, 솔직히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어느 쪽에 더 끌리세요?
작품, 그러니까 비평이죠. 예를 들면 ‘작품상’을 받고 싶으냐, ‘개인 연기상’을 받고 싶으냐 물으면 전 “작품상을 받고 싶어요”라고 대답할 것 같아요. 정말 하나만 고르라면요.

김태우씨는 정말 영화 열심히 보시잖아요. 여러 시사회장에서 자주 뵜었는데, 요즘 한국 영화들 많이 보셨어요? 그런 관객들의 반응을 유추해서 <얼굴없는 미녀>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을 점친다면요?
(골똘히 고민하며) 정말 잘 모르겠어요. 관객분들의 성향을요. 어쩔 때 ‘어, 이 영화가 겨우 이 정도 든 거야’라고 깜짝깜짝 놀랄 때도 있고…예전엔 예를 들면 마케팅하시는 분들이 대충 30만 정도 들겠다고 예상했으면, 어 50만 넘겼네 이런 식의 판단을 내렸는데…요즘은 (기자를 보며) 잘 아시잖아요? 정말, 전혀 모르겠어요. <얼굴없는 미녀>도 어떻게 될지….

‘석원’이 했던 대사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걸 꼽는다면요?
석원이 지수에게 최면을 거는 문구가 있어요. 세팅을 시켜놓고, 최면을 걸면 몇 시까지 온다든가 하는 그런 상황을 이끌어 내는 대사가 길게 있거든요. 영화에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는데 하기 전에도 그랬지만, 그 대사가 전 굉장히 신경이 쓰였었어요. 전화기에다 대고, 혼자 미쳐서 최면을 거는 장면인데…연기에 정답은 없었거든요. 세게 할지, 어떻게 할지 모른 채 그냥 몰입해서 저도 모르게 찍는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얘기해도 되나? 너무 집중해서 그런지 그때 정말 혜수 선배가 보고 싶었어요.

<얼굴없는 미녀>만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소개해 주세요.
여러 가지 매력이 있어요. 시나리오 자체도 근래 한국영화에서 못 보던 장르인 미스터리 멜로구, 굉장히 고급스러운 무대 세트며, 여러분들이 다른 면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카메라 앵글이나 소위 ‘때깔’도 좋게 보실 수 있을 거에요.
또, 김혜수씨나 저의 여태까지와는 다른 연기라기보다 다른 모습들을 보실 수 있구요. 음, 저희는 그렇게 만들었거든요. 여러분들이 보신다면, 새로움에 대한 갈증같은 걸 많이 해소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취재: 심수진 기자
촬영: 이기성 피디

7 )
pretto
좋은 인터뷰였습니다^^   
2010-01-30 16:12
qsay11tem
기사 잘봄   
2007-08-09 21:24
kpop20
잘 읽었어요   
2007-05-27 11:08
ldk209
김태우도 참 좋은 배우인데... 흥행 하고는 거리가 좀 먼듯하이..   
2006-12-30 00:57
soaring2
연기에 많이 몰입하다보면 상대방에게 호감이 생기기도 하지요   
2005-02-13 06:37
l62362
어눌하게만느껴졌던배우가 이런연기에도전하다니.. 놀라웠지만. 의외로 잘 소화해내기에.. 박수를~   
2005-02-11 22:49
cko27
소재자체는 좋았는데. 거기까지--; 더 맛볼건 없었다.   
2005-02-0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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