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마음의 감동, 그 생각지 못한 결과 <완전 소중한 사랑> 심이영
2013년 11월 25일 월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영화를 본 주변 반응은 어떤가요?
자칫 지루할 수 있고 식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좋은 마음으로 봐주신 것 같아요. 너무 착해, 뻔해, 이런 시선으로 보면 영화가 흠잡을 데도 많을 수 있는데, 긍정적으로 봐주신 것 같아요.

<완전 소중한 사랑>의 출연 계기나 이유가 궁금해요. 재능기부로 출연했잖아요.
어디서 와전됐는지 모르지만, 후반작업 때 스탭들은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한 것 같은데 배우들은 출연료를 안 받으면서 하지는 않았어요. 그런 기사가 나니까 오히려 민망하더라고요. 아무 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 건 도둑놈 심보고(웃음), 대놓고 아니라고 하기도 뭐해서 애매한 부분이 있었는데, 솔직히 말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시나리오 받고 임지규씨가 캐스팅됐다는 것까지만 이야기를 들었어요. 다행히 지규 오빠는 전작에서 좋은 인상으로 편하게 작업했거든요. 시나리오가 전반적으로 약간 비어보일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도 신기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따뜻함을 놓치지 않고 있더라고요. 그 부분이 마음에 들었어요. 예나라는 캐릭터도 확실히 변화되는 계기가 보이고, 다시 희망을 얻고 사랑을 깨닫고 살아가는 모습도 좋았어요. 그래서 선택하게 됐어요.

<파주> <두 여자>는 연기하기 쉽지 않은 영화기도 했지만 현실적인 감각이나 감정을 건드리는 영화였다면, <봄, 눈> <뜨거운 안녕> <완전 소중한 사랑>은 과장된 설정이 가미된 따뜻한 신파의 영화들이에요. 최근 영화를 선택하는데 있어 그런 측면으로 접근한 이유도 있었나요?
분명 <두 여자> 이후 작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기준이 생기더라고요. <두 여자>는 너무 하고 싶었고, 캐릭터가 너무 좋았고, 보여줄 수 있는 게 너무 많아서 하고 싶었어요. 그 연기만 하고나면 어떤 역할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유가 가장 컸거든요. 그런데 드라마 ‘매리는 외박중’에서 어려운 연기가 아님에도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서는 게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삶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시기가 온 거예요. 경제적인 상황이나 모든 환경이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고, 연기는 내가 가야할 길이 아닌데 내가 너무 고집을 부리고 있나보다, 그렇다면 여기서 그만둬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다른 일도 알아보던 와중이었는데, 어떻게 보게 된 시나리오가 그런 희망에 찬 시나리오였던 거예요. 그래서 제 눈에 더 들어온 걸 수도 있겠죠. 자꾸만 저에게 힘내라고 얘기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요. 연기를 대하는 태도, 삶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진 건 사실이었어요. 내가 하고 싶은 연기, 연기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들도 중요하지만,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삶에 대한 소중함, 희망, 사랑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조그마한 시간이라도 된다면 정말 보람된 일을 한다고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커지던 시기였어요.
<두 여자> 인터뷰 기사 제목에 ‘오직 연기로 각인시킨 존재감’이라고 표현했어요. <파주> <두 여자>를 거치며 연기만으로 배우 심이영의 존재를 다시 각인시켰고, 이후 제대로 된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경제적 어려움이 겹치고 오히려 더 힘든 시기를 겪었더라고요.
맞아요. 정말 어려움을 많이 겪었어요. 2010년, 2011년 계속 그랬죠.

작품도 많이 들어오고 잘 풀릴 줄 알았거든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고, 그런 생각을 안 한 건 아니었어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는 못할지라도 그 안에서 분명 깨달을 수 있는 것, 변할 수 있는 것을 찾아가야하는구나,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좌절도 하고 스스로에게 실망도 하고 자신감도 없었어요. 왜냐하면 그 당시는 저에게 아무 것도 없었어요. 그렇다고 지금 많이 가진 건 절대 아니에요(웃음). 지금은 그때보다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는 거죠. 그때는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없었어요. 너무 여러 가지 힘든 일이 많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연기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는 건,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던 건가요, 연기를 통해 경제적인 부분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는 건가요?
둘 다였던 것 같아요. 연극 대본을 받았을 때, 저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게 됐어요. 너무 해보고 싶었던, 유명하고 좋은 작품이었거든요. 그때는 환경적으로 힘든 것도 분명 있었지만, 작품 준비하고 공연 끝날 때까지 몇 개월을 온 힘과 정성을 다 쏟고 모든 감정을 소진시키면서 했을 때 과연 내게 돌아오는 게 뭔가, 이걸 계산하고 있는 저를 본 거예요. 전에는 그런 생각 한 번도 안했거든요. 그냥 연기가 좋고, 재밌고, 출연료에 대해 별 생각 없이 했는데, 상황이 힘들다보니 그걸 계산하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싫은 거예요. 이것저것 재지 않고 작품이랑 캐릭터보고 바로 할게요, 했을 텐데 그때는 하고 싶단 생각이 안 드는 거예요. 지금 나는 생활 자체를 할 수 없는데 이렇게 힘든 작품을 몇 개월간 붙잡고 가는 것이 맞을까, 그 생각이 컸거든요. 그러면서 너도 연기가 좋고, 연기만 보고 왔다고 하는데 그게 아닌가보다, 너도 현실적인 걸 되게 따지는 애구나, 이런 여러 가지 생각도 겹겹이 쌓이고 하면서 연기자로서의 길은 더는 나에게 아니라고 결정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그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다면, 연기자로서의 마음가짐에 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까진 들지 않는걸요.
결국 개인차이죠. 저는 그걸 견딜 수 없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쿨하게 아냐, 다음에 또 좋은 기회 있겠지, 다른 거 하자, 이렇게 털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그때는 그럴 겨를도 없이 내가 가는 모든 길들이 잘못됐다고 말해주고 있는 것처럼 저는 결정짓고 그렇게 가고 있더라고요.
아르바이트도 하고 연기가 아닌 다른 길을 찾던 중, 아는 매니저가 독립영화 시나리오를 줬다고 들었어요. 그 작품은 선뜻 선택을 하게 되던가요? 출연료 때문이었나요?
그죠. 그게 컸죠. 매니저 오빠도 직설적으로 ‘어디 가서 알바 하는 거 보다는 이게 더 날거야’라며 (웃음) 시나리오를 줬거든요. 그래서 출연하게 됐어요. 그렇게 몇 개월 버티고, 또 몇 개월 버티고, 그러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하게 된 거죠.

스스로에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던 배우가 현실과 타협하면서 선택한 작품을 연기할 때의 심정은 어땠나요?
너무 신기했던 건, 그런 과정을 겪고 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쨌건 내가 좋아하는 일을 이렇게나마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2주 정도 안면도에서 촬영했는데 그 시간이 너무 좋은 거예요. 그 2주 동안은 현실이 다 멈춰있는 것 같으니까요. 아침에 일어나서 연기만 하면 되고, 들어와서 쉬고, 대본보고, 잠자고, 다음날 또 연기만 하면 되고. 그 2주라는 시간이 너무 달콤했어요. 다시 현실로 돌아왔을 때는 헉! (웃음) 이걸 어떻게 감당해, 이러고 있었지만요(웃음).

지금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좀 해결된 건가요?
지금도 뭐(웃음). 한창 어려웠던 시기는 지나갔지만 그래도 완전히 다 해결되지는 않았어요.

또 배우 안하겠다는 소리 나올 정도는 아닌 거죠? (웃음)
내가 꼭 가고 싶다고 해서 가지는 길이 아닌 거고, 내가 가기 싫다고 해서 안 가지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그 마음은 생긴 것 같아요. 앞으로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나이를 먹어 아줌마, 할머니가 돼도 할 수만 있다면 계속 연기를 하고 싶지만, 내가 원해도 안 되는 순간이 올 수 있잖아요. 그렇다고 그 상황 때문에 좌절한다거나 세상이 다 끝난 것처럼 살고 싶진 않다는 생각은 분명히 있는 거죠. 그 가운데서도 분명 가야하는 거라면 가게 될 거라고 지금은 믿는 거죠.
전부터 연기할 때 특유의 웃는 모습이 있잖아요. 약간 푼수처럼 보일 정도로 (웃음) 해맑게 웃는 모습이 있는데, 그 웃음이 지금은 많은 걸 담고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힘들었던 시기를 겪으며 스스로 극복한 느낌도 들고요.
그때는 투정했던 거죠. 그만큼 상황이 심각해질 거라고 그때는 몰랐던 거죠(웃음).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후 드라마도 자주 출연하고 예능에도 얼굴을 비치며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어요. 그로 인해 변화된 부분이 있나요?
누가 날 알아보는 게 처음에는 불편하고 어색했어요. 드라마를 하고부터는 어르신들이 많이 알아봐주시고 반가워해주시죠.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가난하지만 현실에서는 으쌰으쌰하고 사랑하는 캐릭터였잖아요. 만나는 분들이 다들 ‘장군이 엄마, 힘내요!’라고 하시는데 그때 사실 제 상황도 너무 어려웠거든요. 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기억하고 인사를 건네준다는 게, 그들도 힘든 부분이 있을 텐데 나를 보고 웃으면서 힘내라고 이야기해주는 게 너무 고마운 거예요. 그런 부분에 대한 소중함들을 많이 실감하고 있어요.

드라마에서 맡았던 캐릭터들은 극과 극이에요. 순둥이거나 신경질적이거나(웃음).
극과 극이죠? (웃음) 공연할 때도 연출 선생님이 ‘너는 중간이 없어’라고 말씀하셨거든요.

물론 캐릭터에 있어 한계도 있고 아쉬운 면도 있지만, 드라마는 아무래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맛이 있긴 해요.
그 재미는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사실 그런 역할은 못할 거라 생각했거든요. ‘넝쿨째 굴러온 당신’ 끝나고 단막극 제안을 받았는데, 못된 악역이었어요. 악역은 처음이라 못한다고 했어요. 저에게 못된 면이 없어서가 아니라 어떻게 표현할지를 모르겠다고 계속 고사를 했는데, 감독님은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셔서 하게 됐거든요. 어떻게 보면 그 작품으로 다음 단계의 캐릭터를 준비할 수 있게 워밍업을 했던 것 같아요. ‘백년의 유산’에서 홍주라는 정신 나간(웃음), 그런 역할도 할 수 있었던 거죠.
<완전 소중한 사랑>의 예나는 캐릭터 설정이나 감정 표현에 있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나요?
분명한 건, 예나가 모든 꿈, 희망, 사랑을 다 잃었을 때와 온유를 통해서 그런 것들을 회복하는 과정, 그걸 완전히 극복했을 때의 단계에서 감정이나 얼굴 표정은 완전히 다를 거라 생각했어요. 그것들을 중점적으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어요. 그 부분에 대한 명확한 중심이 필요했고, 그걸 항상 염두에 둔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감정 변화가 너무 많은 캐릭터여서, 감독님은 조울증을 생각하면 될 것 같다는 거예요. 그건 ‘백년의 유산’에서 홍주 정도면 되겠다(웃음), 이런 생각을 하기는 했죠. 해맑고 아무 걱정 없을 것처럼 웃고, 온유와 처음 데이트하면서 약간 생기를 얻어갈 때는 장군이 엄마를 하면 되겠다(웃음), 이렇게 약간씩 매치를 해나가긴 했어요. 새롭게 한 거라면 상처받고 피폐해지고 모든 것들이 고갈됐을 때의 느낌만 차갑고 냉소적으로 구축하자, 그렇게 연기했죠.

예나가 다시 무대에 오르고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겉으로 드러나는 흐름상에서 보이는 감동, 신파로만 표현하기에는 배우로서 아쉬울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그만큼 무대에서의 한 방이 컸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한방이 클 수 있었던 이유는, 많은 분들이 저의 너무 부족한 면을 메워주셨기 때문이에요. 무대에서의 모습이 제 눈에는 어색하고 부족한 게 많이 보이거든요. 그런 부족한 내 모습까지도 인정할 수밖에 없게끔 주변에서 너무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어요. 무대 동작을 집중적으로 표현하려 했는데 준비가 너무 미흡했어요. 촬영 전날 리허설을 했는데 모두 깜짝 놀란 거죠. 다들 겉으로 말은 안하지만 느껴지잖아요. 나도 아는데(웃음), 숨길수가 없는 건데(웃음). 집에 와서 다음날 촬영하러 나가기 전까지 계속 혼자 거울보고 연습을 했어요. 잘 해서 가수처럼 보여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어색함을 없애고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 연습을 한 거예요. 프로답지 않다고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부족함을 갖고 있다면 숨기지 않고 그런 모습까지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인정하고, 연습을 통해 업그레이드되면 좋겠지만 설령 생각했던 것에 못 미친다하더라고 그런 나에게 감사하며 옆에서 힘을 주고 격려해주는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안고 무대에 섰어요.

무대에서 두 장면이 핵심이었던 것 같아요. 조명이 들어오는 순간 예나의 표정, 관중석에서 온유가 준비한 이벤트를 봤을 때 반응하는 예나의 리액션, 그 두 순간이 제대로 와 닿았어요. 신파와 음악을 활용한 영화에서는 무대 장면의 연출이 가장 중요한데, 생각보다 이를 잘 찍은 영화가 많지 않거든요. 이번 영화도 무대 장면의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무대에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 중요했던 예나의 감정은 관객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던 것 같아요.
아마도 우리 영화에서 가장 전하고 싶던 메시지일 거예요. 그 진실된 마음이 통하길 바란 건데 그렇게 느껴주신다면 고맙죠.
이번 영화를 통해서 얻은 것들이 있다면요.
부족한 것에 집중하지 않고 나에게 있는 것들, 함께하는 것들을 더 생각하고 감사할수록 삶이 더 풍성해질 수 있구나, 느꼈어요. 그래야 주변도 돌아볼 수 있는 것 같고요. 내게 없는 것, 갖고 싶은 것에 안달하면서 소중한 가치를 퇴색시키지 말고 살아야겠구나, 마음의 감동 같은 걸 찾은 것 같아요. 생각지 못한 결과물이었던 것 같아요.

예나의 감정 흐름은 그렇게 극단적 상황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껴봤음직한 삶의 굴곡이잖아요. 연기를 하면서 심이영도 나름 힘을 얻는 부분이 있었을 것 같아요. 그렇게 예나를 통해서, 예나를 연기한 심이영을 통해서 힘을 얻는 사람들이 있을 테고요.
그렇다면 너무 좋고, 고맙죠.

데뷔 때부터 워낙 실험적인 영화에 출연해서 캐릭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것이 심이영이라는 배우의 장점이고 매력이었지만, 동시에 보는 사람도 지치고 빡빡해지는 느낌도 들었거든요. 연기는 잘하지만 캐릭터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 관객들에게 숨 쉴 여유를 주지 않는 느낌. 하지만 힘든 시기를 겪으며 오히려 전보다 연기에서 여유가 느껴져요. 캐릭터는 소리를 지르고 여전히 힘들어 보이지만 전처럼 보는 사람이 같이 지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때는 너무 잘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자격지심이 있었어요. 연극영화과를 나왔다거나, 연기나 영화에 대한 열정이 뚜렷하거나, 해박한 지식이 있거나 한 게 아니었으니까요. 그냥 연기가 좋고 연기가 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잘하고 싶다, 어떻게 하면 잘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잘하고 싶다는 생각. 그게 오히려 힘에 부쳤던 것 같아요. 잘 못할 수도 있어요. 그런 내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되는 건데, 그런 내가 너무 싫었던 거죠(웃음).

2013년 11월 25일 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사진_김재윤 실장(studio ZIP)

1 )
janghy94
심이영씨 연기도 잘하고, 참 눈빛이 선한 배우인 것 같습니다. 작품들 모두 잘 지켜보고 있어요, 기대할게요!   
2013-12-10 10:12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