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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영화의 트렌드 음악
신부수업 | 2004년 8월 17일 화요일 | 구교선 이메일


00. 전곡듣기
01. 베네디까무스 도미노
02. 오프닝
03. 영성강화 훈련 가는 길
04. 이상한 여자
05. 김수녀
06. 여관에서
07. 규식과 봉희
08. 신학생들
09. 웨딩드레스
10. 여자를 내려주세요
11. 제일 사랑하는 사람
12. 분교
13. 꽃신
14. 점등식
15. 세레식
16. 마지막 미사
17. 데오그라시아스
18. 재회
19. 내 마음에 들어오지 마세요
20. 여자를 내려주세요 (MR)
21. 내 마음에 들어오지 마세요 (MR)

8월 6일 개봉한 영화 <신부수업>은 성수를 생수처럼 마시고 성경책으로 파리를 잡는 못 말리는 자매님 봉희와 우연히 한 성당에 머물게 된 모범 신학생 규식의 험난한(?) 신부수업 과정을 그려낸 영화. 권상우와 하지원이라는 트렌디적 스타를 캐스팅, 신세대들의 밝고 경쾌한 사랑이야기라는 트렌디적 아이템으로 무장한 다분히 트렌디적인 영화 <신부수업>은 O.S.T 역시 이전에 소개한 <어린 신부>, <아는 여자>의 O.S.T처럼 최근 한국영화음악의 트렌드에 발맞춰나가는 음반이다. 100% 창작곡 구성과 주연배우의 참여, 뿐만 아니라 유명 가수가 부른 주제곡까지, 모바일 사업체가 탐낼 만 하다.

<신부수업>의 O.S.T는 권상우, 하지원, 김인권이 불러 화제가 된 뮤직비디오 주제곡 ‘여자를 내려주세요’를 필두로 하여 BMK가 부른 ‘내 마음에 들어오지 마세요’ ‘베네디 까무스 도미노’, ‘세례식’, ‘데오그라시아스’ 등 총 21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O.S.T를 제작한 ‘슬비안’은 버클리 음대에서 영화음악을 전공한 인재들로 구성된 음반 제작사. 시나리오 초고 때부터 참여해 웅장하고 신성한 분위기를 고조시켜주는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이루어진 가톨릭 느낌의 연주곡과 성가곡, 흥겨운 가요 등 다양한 음악으로 영화의 여백을 메우고 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결혼식 성가 공연장면에 삽입된 ‘여자를 내려주세요’는 권상우, 하지원, 김인권이 직접 부른 화제의 곡. O.S.T 출시 전부터 불법 다운로드 서비스가 되어 유명세를 톡톡히 치룬 인기곡으로, 배우들의 깜찍한 율동과 경쾌한 멜로디에 반한 관객들의 핸드폰 벨소리를 휘어잡은 곳이다. 평이한 리듬에도 불구하고 이런 파워를 자랑한 것은 아마도 배우들의 인기가 크게 작용한 듯 싶다.

BMK의 호소력 있는 풍부한 음성이 영화의 극적인 감정을 애틋하게 고조시키는 ‘내 마음에 들어오지 마세요’는 실제 신학생이 화장실 벽에 낙서한 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곡. 후반부의 슬픈 사랑의 감성을 나타내고 있는 곡으로 무엇보다도 사랑에 빠질 수 없는 슬픔을 노래하는 BMK의 파워풀한 가창력이 돋보인다.

<신부수업>의 O.S.T는 특별하지는 않다. 트렌디적인 영화의 트렌디적인 음악, 그게 <신부수업>의 음악을 정의할 수 있는 말이 아닐까. 하지만 놓치고 가기 아쉬운 배우들의 발랄한 목소리와 BMK의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만큼은 반드시 들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여자를 내려주세요

오 이렇게 고요한 밤이면 두 손을 모아 기도해
오 거룩한 밤 애태우던 그 모습
은총을 기다린 끝에 그에게 단비처럼

여자를 내려주세요
정말로 손목 한번도 잡아 본 일이 없는 거죠
순진한 눈망울을 봐요

여자를 내려주세요
쳐다보기만 하여도 얼굴이 화끈 달아 오르죠
알고 보면은 부드러운 남자예요

아름다운 저 커플은 무엇이 그리 기쁜 걸까
아~부럽기만한 저들에게

사랑만을 내려주세요
질투가 나긴 하지만 그대들은 하나겠죠
너무나 아껴주잖아요 나도 사랑해줘

사랑만을 내려주세요
세상이 어느 때보다 아름다워 (닭살이죠)
우리는 꿈도 못 꾸잖아 (나는 꿀꺼예요)
그러면 큰일 나는 거죠 비밀로 해요

그대들 우릴 봐서라도
서로가 둘이서 영원히 함께해요

2 )
fatimayes
10번트랙으로 기억되는 영화~   
2008-05-07 09:35
qsay11tem
호소력이 돋보이네요   
2007-07-22 11:4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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