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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동화로 풀어낸 환경 다큐 (오락성 7 작품성 8)
에브리띵 윌 체인지 | 2022년 11월 8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마튼 페지엘
배우: 노아 자베드라, 제사민 블리스 벨, 폴 G. 레이먼드
장르: SF,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2분
개봉: 11월 9일

간단평
동물이 멸종된 2054년. ‘벤’(노아 자베드라), ‘피니’(폴 G. 레이먼드), ‘체리’(제사민 블리스 벨)는 우연히 오래된 음반에 그려진 기이한 생명체 사진을 발견한다. 본 적도, 들은 적도, 인공지능도 알지 못하는 이 특이한 생명의 이름은 기린! 세 친구는 불과 몇십 년 전까지 동물들과 인간이 공존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탄소중립, 기후협약 등 지구 생태계를 보존하고자 노력하는 움직임이 심화된 반면, 정치·경제적인 역학 관계로 접근해 환경파괴를 초래하는 일부가 대립하는 현재. <에브리띵 윌 체인지>는 판타지 동화로 풀어낸 환경 다큐멘터리라 할 만하다. 동화책을 읽어주듯 내레이터의 입을 통해 세 친구의 동물 찾기 여정을 따라 가는데, 그 골목 골목마다 생태학자, 생물학자, 환경운동가 등이 등장해 2020년 지구가 처한 환경이 얼마나 심각한지 설파한다. 매해 멸종되는 수많은 동식물, 바다 데드존의 증가와 기후 변화 등 ‘지금’, 현재 인간이 행동하지 않는다면, 불과 30년 만에 동물이 사라진 끔찍한 재앙을 맞은 지구가 결코 동화 속 판타지 세계가 아니라고 설득력 있게 전한다.

독일 출신 거장 빔 벤더스가 제작에 참여한 이 영화는 ‘기준점 이동’(새로운 세대는 자기가 경험한 생태 환경을 기준으로 삼기에 과거에 소멸된 생물종을 알지 못한다)의 증후군에 빠진 인간은 악화되는 환경과 현상에 점점 익숙해져, 마치 끊는 물 속의 개구리 같은 상황에 놓인 것과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영화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2016)에서 ‘에곤 쉴레’로 분해 높은 싱크로율로 매력발산한 노아 자베드라가 세 친구 중 ‘벤’으로 출연했다.


2022년 11월 8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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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높거나 자연 다큐멘터리를 즐긴다면 강추!
-판타지 모험물을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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