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30년 만에 재등장한 X세대, 이정재 (오락성 7 작품성 6)
2022년 10월 14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배창호
배우: 이정재, 신은경, 이응경, 김보연, 전미선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3분
개봉: 10월 12일

간단평
신인 모델 ‘이한’(이정재)은 ‘재이’(신은경)와 어울려 다니던 중 우연히 사연을 지닌 듯한 ‘승혜’(이응경)를 보고 한눈에 반한다. 에이전시 ‘손 실장’(김보연)은 이한에게 추파를 던지고, 뜻대로 되지 않자 이한의 CF캐스팅 기회를 가로막는다. 슈퍼스타를 꿈꾸지만, 현실은 무명 모델일 뿐인 이한. 뜻밖에 승혜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1994년 12월에 개봉한 <젊은 남자>는 당시 신인류로 불렸던, 자기 욕구와 표현에 거침이 없던 X세대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오렌지족, 락카페, 데낄라, 외제차, (벽돌 같은) 휴대폰, 그리고 개성이 강한 스타일링 등 당대의 놀이문화와 패션을 고스란히 담으면서도 고전적인 스토리와 형식을 따라간다. 한 남자와 그를 둘러싼 세 여성과의 관계 속에서 ‘젊은 남자’의 비상과 추락을 그린 영화는 세월이 흐른 만큼 뻔한 이야기로 느껴질 수 있으나 직선적이고 직접적인 내러티브에서 오는 묘미가 쏠쏠하다. 로이 오비슨의 ‘인 드림스’(In Dreams) 선율과 함께 펼치지는 욕망, 치기, 의리, 순정 등의 다층적인 면을 지닌 청춘의 방황과 성공과 파멸은 쓸쓸하고 아련한 맛을 남긴다.

1980년대를 대표하는 배창호 감독이 ‘배창호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제작한 첫 작품으로 당시 데뷔 1년 차에 불과한 이정재의 파격 발탁과 X세대의 대표주자로 꼽히던 신은경 등을 캐스팅해 화제가 됐다. 이정재는 이 영화로 이듬해(1995) 대종상영화제 신인남자배우상,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연기상,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연기상 등 주요 시상식 4개 상을 휩쓸며 ‘황금 데뷔작’임을 인증했다. 주역 외에도 故 전미선, 강성진, 이태란, 최재원, 권오중의 풋풋한 얼굴을 만날 수 있는 것도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다.


2022년 10월 14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오징어 게임> 등으로 배우 이정재에게 급 관심이 생긴 분~ 스물두 살의 풋풋한 그를 만나 보길! + 한때는 X세대였던 분, 추억 소환 제대로
-스토리와 캐릭터 묘사가 탄탄하고 촘촘하지는 않다는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