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슬프고 아름다운 비운의 천재 (오락성 6 작품성 7)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 2022년 4월 5일 화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윌 샤프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클레어 포이, 올리비아 콜맨, 토비 존스,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샤론 루니
장르: 드라마, 로맨스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1분
개봉: 4월 6일

간단평
동물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던 ‘루이스’(베네딕트 컴버배치)는 프리랜서 삽화가 일로 어머니와 다섯 명의 여동생을 부양한다. ‘루이스’는 여동생들의 가정 교사로 온 ‘에밀리’(클레어 포이)와 사랑에 빠지지만 신분이 다른 두 사람의 결혼은 누구에게도 환영 받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에밀리’는 말기암 선고를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거센 빗속에서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된다.

윌 샤프 감독이 연출한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 의인화한 고양이 그림으로 사랑받으며 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바꾼 화가 루이스 웨인의 전기 영화다. 영화는 밝고 경쾌하게 시작해 후반부로 갈수록 피폐하고 어두워지는데, 이는 영상으로 고스란히 표현된다.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는 살아 움직이는 유화처럼 묘사되고 웨인이 말년에 겪는 정신 질환은 혼란스러울 정도로 화려한 환각 예술로 스크린에 구현된다. 웨인의 화풍처럼 2시간 내내 끊임없이 변모하는 형형색색의 화면이 단순한 영화라기보단 영상 예술에 가깝다는 인상을 준다.

본인의 대표작인 <셜록> 시리즈를 비롯해 <이미테이션 게임>(2014), <커런트 워>(2018) 등 숱하게 천재 역할을 맡아온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나사 하나 빠진 것 같은 엉뚱한 모습의 젊은 시절부터 환각과 환청에 시달리는 노년까지 이번 작품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선보인다. 이밖에도 여러 연기파 배우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올리비아 콜맨이 내레이션을 맡고, <오블리비언>(2013)과 <포제서>(2020)의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의 에이미 루 우드,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의 샤론 루니, <나, 다니엘 블레이크>(2016)의 헤일리 스콰이어, <아망떼>(2020)의 스테이시 마틴이 여동생들로 분했다. <조조 래빗>(2019)으로 아카데미 각색상을 받은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도 깜짝 출연해 뜻밖의 반가움을 선사한다.

2022년 4월 5일 화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유쾌하고 익살 맞은 초창기 고양이 그림부터 말년의 그로테스크한 그림까지, 너무나도 유명한 루이스 웨인의 그림을 보고 그에 대해 호기심을 가졌다면
-환청, 환시 등을 캔버스에 재현해낸 루이스 웨인의 환각 예술, 보다 보면 아름답다기보다 섬뜩하게 느껴질 수도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