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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영화 찍으려다 대학 입시 비리 고발? (오락성 6 작품성 5)
액션히어로 | 2021년 7월 21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이진호
배우: 이석형, 이주영, 김재화, 장인섭, 이세준
장르: 액션, 코미디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0분
개봉: 7월 21일

간단평
창고를 급습한 ‘주성’(이석형), 무술 실력을 뽐내며 악당들을 때려눕히고 붙잡힌 여성을 구하려는 찰나 마지막 관문인 9급 시험 문제를 풀지 못하는 바람에 실패하고 만다. 이 황당한 시추에이션은? 그렇다, 바로 ‘주성’의 꿈속 상황이다. 비록 현실에서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대학생이지만, 그의 꿈은 액션배우가 되는 것. 꿈에 조금이라도 다가가고자 영화과 차 교수(김재화)의 수업을 청강하기로 한다.

차 교수는 뇌물 꿀꺽하고 지원자의 점수를 퍼주는 자(?)타공인 입시 비리 전문가, 그의 조교 ‘선아’(이주영)는 액션배우를 지망해 영화과에 진학했으나, 지금은 차교수의 온갖 수발을 드는 시녀(극 중 표현이 그렇다) 같은 존재다. 선아와 동기인 ‘재우’(장인섭)도 오십보 백보, 비전 없는 조교 생활에 지친 일상이다. <액션히어로>는 ‘주성’과 그 파트너 ‘찬열’(이세준)이 조별 과제로 단편 영화를 찍는 과정에서 차 교수를 비롯해 두 조교와 얽히며 얼떨결에 입시 비리를 고발하게 된다는 발랄한 작품이다. 영화 촬영과 실제 상황이 맞물리고, 꼬리에 꼬리를 이어 나가는 스토리텔링에서 재치가 돋보인다. 사학재단 비리와 교수-조교 간의 부당한 관계 등 사회적 이슈에 과하게 몰입하지 않고 현실을 살짝 꼬집는 정도에 그쳐 코믹하고 액션을 강조한 영화의 결에 부합한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부문에 초청돼 3개 부문을 수상했다. <버닝>(2018)의 연출부 출신 이진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2021년 7월 21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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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주성’의 헤어스타일+ 의상+ 구호까지 또 사자성어 한자로 캐릭터를 소개하고 챕터를 나누는 등 중국 무술 영화 ‘삘’ 가득, 코믹하다는
-“나 연기과 교수야, 내 눈을 봐!”라고 학생들 위협하는 차 교수로 분한 김재화, 메소드 연기 인정!
-웃음 빵빵 터지는 코믹함과 블록버스터급 퀄리티의 액션을 혹시라도 기대했다면, 그렇지는 않다는
-얼기설기 스토리를 잘 엮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한바탕 소동극 같은 인상도, 여운이 진한 영화를 찾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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