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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오롯이 ‘잘’ 사는 줄 알았다… (오락성 6 작품성 6)
혼자 사는 사람들 | 2021년 5월 21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홍성은
배우: 공승연, 정다은, 서현우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0분
개봉: 5월 19일

간단평

20대 후반 ‘진아’(공승연)는 매사에 서툴 뿐만 아니라 친밀하게 다가오는 신입사원 ‘수진’(정다은)이 불편하고 어색하다. 아침까지만 해도 짧은 대화를 나눴던 남자가 얼마 전 고독사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진아. 얼마 후 그 집에 새로 이사 온 남자 ‘성훈’(서현우)은 진아에게 왜 항상 화가 나 있냐고 묻는다.

1인 가구가 보편화된 시대의 풍경을 담은 <혼자 사는 사람들>에는 20대 사회 초년생부터 60대 아버지까지 다양한 세대의 홀로족이 등장한다. 막 홀로서기를 시작한 초년생, 혼자에 익숙해진 나머지 고립을 자처하는 직장인, 고독사한 청년, 배우자를 떠난 보낸 아버지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혼자’에 적응해 살아가는 이들이다. 영화는 오롯이 ‘혼자’를 즐기는 듯해 보이는 ‘진아’가 단절과 고립의 시간을 넘어 외부로 향하는 과정을 차분히 응시하는 작품이다. 때를 놓친 질문과 대답이 쌓여 어느덧 소통의 벽으로 작용하고, 어색하고 불편한 감정에 제대로 된 마무리를 놓친 많은 경우를 경험한 다수라면 곰곰이 생각할 만한 여지를 남기는, 연출과 각본 그리고 편집까지 도맡은 홍성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초청에 초청돼 배우상(공승연), CGV 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을 받았다.


2021년 5월 21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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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다고 생각하던 혼자 사는 삶이 불안정한 삶일 수 있다는 자각의 순간이 있었다”고 연출 계기를 짚은 홍성은 감독, 유사한 상황과 감정을 겪었다면 한층 공감이 클 듯
-고독사한 전 주인의 제사를 지내 주는 옆집 남자 ‘성훈’ 역의 서현우,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무엇보다 큰 의미를 지닌 캐릭터를 제대로 연기, ‘혼자 사는 우리’의 모습을 전한다는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 성의 있는 작별 인사를 배워가는 과정”을 담았다고 밝힌 홍성은 감독, 그 과정이 상당히 작위적으로 이어지는 인상도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현재 홀로 사는 삶에 감정, 심리, 신체, 물리적으로 100% 만족하는 상태라면. 아무래도 공감도가 크게 떨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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