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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삶과 싸우다 (오락성 6 작품성 7)
파이터 | 2021년 3월 22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윤재호
배우: 임성미, 백서빈, 오광록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04분
개봉: 3월 18일

간단평
돈을 벌기 위해 식당 일과 체육관 청소를 병행하던 탈북인 ‘진아’(임성미)는 복싱이라는 새로운 관심사를 찾고, 체육관에서 일하는 코치(백서빈)와 관장(오광록)의 도움을 받아 선수 훈련을 시작한다. 십수 년 전 먼저 탈북해 다른 가정을 이룬 엄마, 여전히 북에 남아 있는 위태로운 아빠, 홀로 지내는 자기 처지를 알고 지분거리는 부동산 중개인 등 ‘진아’ 곁에 놓인 조건은 결코 녹록지 않다. 하지만 링 위의 ‘파이터’가 되기로 그는 잽 하나에 울분을 날려 보내고, 또 다른 잽 하나로 삶의 의지를 확인하며 남한 생활에 적응해 나간다. 독기어린 표정과 공허한 눈빛을 오가며 ‘진아’라는 캐릭터에 또렷한 숨결을 불어넣은 임성미가 작품 분위기를 독보적으로 끌어올리는 가운데, 다큐멘터리 <마담B>, 극영화 <뷰티풀 데이즈>에 이어 탈북인을 소재로 다시 한번 영화를 만든 윤재호 감독의 어떤 태도가 ‘자기 삶과 싸우는 인간의 삶’에 관한 진실한 메시지를 던진다. ‘진아’와 복싱 코치 사이에 깃든 달달한 로맨스를 비롯해 전작에서는 느끼기 어려웠던 약간의 유머와 여유까지 감지되는 반가운 작품이다.

2021년 3월 22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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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마담B>, 이나영 주연 극영화 <뷰티풀 데이즈> 모두 탈북인을 주인공으로 한 윤재호 감독의 작품, 세 번째 극장 개봉작 <파이터>도 역시나! 그 일관성에 관심 간다면
-젊은 여성 탈북인 ‘진아’(임성미), 식당 일과 체육관 청소 병행하다가 우연히 복싱에 눈뜨는데… 자기 삶의 ‘파이터’가 되기로 한 그 결정 응원하고 싶다면
-<밀리언 달러 베이비>와 비슷한 전개? 대략 예상 가능한 그 흐름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듯
-복싱하는 주인공이 나오긴 하지만… 스포츠 신에 특화된 박진감 넘치는 장면 기대한다면 보다 드라마에 집중한 전개가 아쉬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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