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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선율 사이로 엇갈리는 운명적 사랑 (오락성 6 작품성 6)
가을의 마티네 | 2021년 1월 4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니시타니 히로시
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 이시다 유리코
장르: 멜로, 로맨스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3분
개봉: 12월 31일

간단평

‘마키노’(후쿠야마 마사하루)는 20세 때 뉴욕 연주회를 통해 성공적으로 데뷔한 후 줄곧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기타리스트다. 어느 날 공연을 찾아온 저널리스트 ‘요코’(이시다 유리코)를 만나고, 짧지만 인상 깊은 대화를 나눈다. 한편 프랑스에 거주하며 신문기자로 일하는 요코는 위험을 무릅쓰고 테러 현장을 취재하던 중 회사가 폭탄 테러를 당한다.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덕분에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요코, 큰 충격에서 벗어나 서서히 일상을 회복하는 그녀 앞에 마키노가 갑자기 나타난다.

<가을의 마티네>는 히라노 게이치로의 소설 ‘마티네의 끝에서’를 드라마<하얀거탑>(2003), <용의자 X의 헌신>(2009) 등을 연출한 니시타니 히로시 감독이 스크린에 펼친 클래식한 멜로 영화다. 한눈에 서로를 마음에 담은 남녀의 엇갈리는 시간과 사랑을 차분하고 성숙하게 담아낸 인상, 절절하게 흐르는 감정을 절제력있게 기타 선율에 싣는다. 사랑-오해-이별-재회라는 상투적인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는 전형성을 담보한 로맨스 드라마지만, 인물의 정서와 심리는 섬세하게 드러낸 편이다.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이시다 유리코 두 베테랑 배우의 안정적인 연기는 음악, 서사, 영상의 앙상블을 이끄는 일등 공신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텐션과 밀도가 높아져 운명적인 사랑의 결과를 주시하게 하는 뒷심을 지닌 작품이다.


2021년 1월 4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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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 후쿠다 신이치가 음악감독으로 참여 + 파리, 뉴욕, 마드리드 풍경, 음악과 영상이 조화로운 클래식 로맨스
-한파에 코로나 블루에 집콕이 일상이 된 요즘, 엇갈리는 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주인공과 함께 정서적인 여행을 잠시 떠나보는 것은 어떨지
-운명적으로 이끌린 남녀와 그사이에 끼어든 방해꾼, 꼭 있더라.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한눈에 알아본 사랑이건만… 오해로 이별하고 그새 다른 사람과 결혼? 참 가벼운 인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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