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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반전시위로 기소된 청년들의 법정 드라마 (오락성 6 작품성 6)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 2020년 10월 8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아론 소킨
배우: 에디 레드메인, 알렉스 샤프, 사챠 바론 코헨, 제레미 스트롱,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마크 라이런스, 조셉 고든 레빗
장르: 드라마, 스릴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29분
개봉: 10월 7일

간단평
1968년, 성찰 없는 베트남 파병에 반대하던 미국의 청년들은 시카고에서 반전 시위를 연다. 이내 시위대 앞에 선 경찰 및 주 방위군과 대치하면서 상황은 폭력사태로 치닫고, 사망자가 발생한다.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은 이 시위의 주동자로 기소된 일곱 청년 ‘시카고 7’(최초에는 8명이었다.)의 재판을 다루는 법정 드라마다. ‘폭동을 일으킨 극좌파’를 단죄하려는 당시 정부는 검사 ‘리처드 슐츠’(조셉 고든 레빗)에게 기소를 강권하고, ‘시카고 7’에 대한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는 배심원단은 미심쩍은 이유로 재판에서 배제된다. 법체계에 순응할 생각도, 자신들의 소신을 굽힐 생각도 없는 ‘시카고 7’의 상황과 어떻게든 그들에게 유죄를 선고하려는 권력이 충돌하면서 상황은 점차 악화한다. 시위대와 법조인, 정부 권력을 떠받치는 인물 등 제각각의 위치와 복잡한 관계성을 지닌 등장인물이 얽히고설키면서 결국 사건 당일의 진실이 드러나는 법정 드라마의 보편적인 전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작품이다. 다만 법정물이라는 장르의 박진감과 쾌감을 극대화한 <미스 슬로운>(2016) 류의 작품에 비하면, 베트남전 파병과 반전 시위 등 미국 근현대사를 관통한 굵직한 사건과 당시의 부당한 정치적 프레임에 대한 고발성 색채가 더 짙게 느껴진다. 무난한 흐름 속 전 법무장관 ‘램지 클라크’역으로 출연하는 마이클 키튼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머니볼> <소셜 네트워크> <스티브 잡스> 각본을 쓴 아론 소킨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7일 극장 개봉 이후 1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2020년 10월 8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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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베트남전 파병에 반대하는 미국 청년들의 시위가 폭력에 물들고 사망자까지 발생하는데… 당시 뉴스 기억하는 당신이라면
-‘폭동을 일으킨 극좌파’로 명명된 7명의 청년들 ‘시카고 7’, 법정 앞에서 과연 무죄를 끌어낼 수 있을까? 이 법정드라마의 전개, 궁금하다면
-법정물? <미스 슬로운> 만큼의 장르적 박진감과 쾌감 기대한다면, 지나치게 무난하게 느껴질 수도
-베트남전 파병과 반전 운동, 1968년 당시 미국 상황과 정치적 의제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면 관람의 재미 반감될 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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