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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을 조각 낸 비정형성과 엣지 있는 맞물림 (오락성 8 작품성 7)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 2020년 2월 21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김용훈
배우: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정만식, 진경, 신현빈, 정가람
장르: 범죄, 스릴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08분
개봉: 2월 19일

간단평

평택항 출입국관리 공무원(정우성)은 사채 빚으로 지역 조폭(정만식)의 살벌한 협박에 시달리고, 동네 사우나에서 성실하게 아르바이트 하는 남자(배성우)는 노모(윤여정)의 치매 끼가 심해지는 탓에 마음이 편치 않다. 평범했던 주부(신현빈)는 거액의 빚을 진 후 유흥업소에 나가고 동시에 남편의 폭력에 무방비하게 노출된다. 비루한 현실을 벗어나고 싶지만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고달픈 인생들이다. 일견 접점이 없어 보이는 인물들이 가장 절실한 짐승 ‘연희’(전도연)로 인해 연결되기 시작한다.

소네 케이스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돈’을 향한 탐욕에 눈먼 ‘짐승’들의 아등바등한 몸부림을 담은 범죄극이다. 영화는 빈틈없이 얼개를 세우고 그 안을 돈이라는 지푸라기를 차지하려고 아등바등하는 짐승들의 나약, 비겁, 탐욕, 잔혹한 얼굴로 채워 넣는다. 퍼즐을 조각 낸 비정형성과 엣지 있는 맞물림에 놀랄 것. <피도 눈물도 없이>(2002) 당시를 연상시키는 전도연의 피도 눈물도 없는 잔혹함이 영화의 화룡정점이다. 김용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올해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특별 심사위원상’(Special Jury Award)을 수상했다.


2020년 2월 21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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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방을 둘러싼 여러 인물, 과연 최후로 웃는 자는? 성공적인 멀티캐스팅 + 캐릭터 보는 맛 제대로
-청소년 관람불가? 선정적이고 잔인하지 않을까? 직접적이진 않다는.. 다만 상상하게 할 뿐
-청소년 관람불가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노골적인 묘사를 기대했다면, 실망할지도
-명쾌하고 유쾌한 범죄 오락극을 보고 싶은 순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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