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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하는 한 유효한 메시지 (오락성 6 작품성 7)
파업전야 | 2019년 5월 6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이은기, 장동홍, 장윤현, 이재구
배우: 김동범, 엄경환, 강능원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7분
개봉: 5월 1일

시놉시스

동성금속에 근무하는 200여 명의 단조반원 중 한 명인 ‘한수’(김동범)는 열심히 일하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소박한 꿈이 꾼다. 동생을 대학에 보내고 봉제공장에 다니는 여자친구와 결혼하여 단란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다. 직원들의 움직임을 수상하게 여긴 회사는 김 전무를 앞세워 노조 결성에 대비해 치밀한 사전 준비를 해나가는 중 평소에 알고 지내던 주임의 권유로 ‘한수’는 회사 편에 선 노동자로 포섭된다..

간단평

노태우 정권 시절 개봉 방해 공작으로 인해 비공식 루트를 통해 관람할 수 있었던 <파업전야>가 30년 만에 정식 개봉한다. 대학생 위장 취업, 노동조합을 결성하려는 노동자와 이를 결사적으로 저지하려는 사측, 파업과 폭력 진압 등의 모습은 <파업전야>가 제작된 지 30년이 흐른 지금, 상당히 낯설게 다가올 수 있는 광경이다.

영화로 세상의 변화에 일조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았던 영화패 '장산곶매'가 제작한 두 번째 작품인 <파업전야>는 열심히 일하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었던 한 노동자의 각성과 이후 파업 시작까지의 감정과 행동의 변화를 따라간다. 투쟁적인 메시지로 선동에 앞장서거나 노동 파업의 격렬한 현장 묘사에 중점을 두기보다 노동자들이 뜻을 모으고 의식이 변화하는 과정을 좇는 편으로 근로에 따른 권리와 의무를 일깨우는, ‘노동’(일)하는 한 유효한 메시지는 여러 계층의 근로자가 공존하는 현재에도 소구력을 지녔다.

이은기, 장동홍, 장윤현, 이재구가 연출에 참여했고, 장동홍이 책임연출을 맡았다.


2019년 5월 6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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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오래된 고전 영화 보는 느낌..나름 새로움을 느낄지도
-열심히 일하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던 공장 노동자들..그들이 현재 중장년층, 세대 이해에 도움 될 수도
-강한 선동적 메시지와 과격하고 격렬한 파업 현장 중계를 기대했다면.. 파업 '전야'라는
-인물의 급작스러운 변화+ 투박한 영상..시대 보정이 필요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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