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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리와 세 남자의 속 답답한 미스터리 (오락성 3 작품성 3)
질투의 역사 | 2019년 3월 13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정인봉
배우: 남규리, 오지호, 김승현, 조한선, 장소연 외
장르: 드라마, 로맨스, 멜로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94분
개봉: 3월 14일

시놉시스
10년 만에 술자리에 다시 모인 대학 후배 ‘수민’(남규리)과 세 남자 선배 ‘원호’(오지호), ‘홍’(김승현), ‘선기’(조한선)는 서로를 오가는 복잡미묘한 기운을 공유한다. 유일한 여자 선배 ‘진숙’(장소연)만큼은 ‘수민’을 친근하게 대하지만, 실상 모두가 오래전 ‘수민’을 두고 오갔던 질투 때문에 벌어진 사건에 얽혀 있다.

간단평
미스터리 로맨스를 표방하는 <질투의 역사>는 질투 혹은 욕망 때문에 한 여자의 삶을 망쳐버린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하나, 둘 꺼내놓는다. 진실한 연인(남규리, 오지호)의 관계를 비중 있게 보여주던 영화는 이내 두 사람의 사이를 틀어버리고, 새로운 남자들을 등장시키며 여자의 삶을 궁지로 몰아넣는다. 그러나 오래도록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에 관한 미스터리가 풀리지 않으면서 등장인물의 답답한 관계가 점차 답답한 미궁에 빠지는 느낌이다. 질투라는 감정에 대한 통찰이 너무 표피적인 까닭에 한 여자를 향한 남자들의 사랑 고백 혹은 폭력이 뜬금없이 출몰하는 듯한 인상을 안기고, 상처받은 주인공의 정서는 지나치게 생략돼 전체 흐름을 거칠게 만든다. 설득력을 얻지 못한 심오한 감정이 지루하게 시간을 끌면서 결말부의 쾌감도 반감된다. 남규리 등 전반적인 출연진의 연기력은 작품의 단점을 가릴 만한 여력이 없다. 김혜자, 송재호, 허진 등 노년의 단편 드라마를 엮은 장편 영화 <길>(2016)을 선보인 정인봉 감독이 내놓은 판이한 신작이다.

2019년 3월 13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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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리와 오지호가 연인, 비주얼은 나쁘지 않겠네…! 두 사람의 멜로 연기에 약간의 기대감 품고 있다면
-한 여자를 둘러싼 세 남자,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미묘한 시선의 한 여자.. ‘질투’에 관한 드라마 좋아하는 편이라면
-주인공을 대하는 세 남자의 방식, 사랑이 아니라 폭력 혹은 범죄 같은데? 의아한 기분 들 것 같다면
-미스터리 멜로를 표방하고 있긴 한데… 보면 볼수록 미스터리가 아니라 답답한 미궁 같은 느낌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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