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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마녀’, 아직 만개하지 못한 마력 (오락성 6 작품성 5)
마녀 | 2018년 6월 26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박훈정
배우: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장르: 미스터리, 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6분
개봉: 6월 27일

시놉시스

과거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가 발생한다. ‘자윤’(김다미)은 그날 밤 홀로 탈출하지만, 모든 기억을 잃은 채 인근 농장 부부의 도움으로 평범하게 성장한다. ‘자윤’(김다미) 고등학생이 되고 입시를 앞둔 어느 날부터 의문의 인물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를 알고 있는 그들의 등장으로 ‘자윤’(김다미)은 혼란에 휩싸이게 되는데...

간단평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인위적 개입으로 부여받은 아이들은 <엑스맨> 시리즈를 비롯하여 그간 외국 영화에서 종종 등장했었다. 다만, 한국 영화에선 상당히 새로운 소재라 할 수 있는데, 박훈정 감독이 호기롭게 도전했다. <마녀>는 감독의 전작 <신세계>(2012), <브이아이피>(2017) 등에서 보였던 세고 유혈 낭자 하다는 점에서 기존의 스타일과 분위기를 어느 정도 계승하지만, 여고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는 점에서 전작들과 확연히 구별된다. 이 지점에서 지난해 관객을 찾았던 여성 액션의 대명사 격인 영화 <악녀>(2017)와의 차별점에 대해 물음이 따를 수 있다. 이에, <마녀>에서의 액션은 서사의 도구라고 감독이 밝힌 바 있는데, 도구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는지에 의문이 따른다. 후속편을 염두에 둔 탓인지 서사의 짜임새와 치밀성이 떨어지고 억지로 끝낸 듯, 보충 설명이 필요한 모양새다. 공력이 많이 들어간 탈인간적 액션신 자체만 놓고 본다면 완성도를 자랑할 만하지만, 후반부에 몰아치는 액션 시퀀스가 홀로 도드라지는 느낌이다. 영화의 핵심 인물인 ‘마녀’는 신예 김다미가, 대척점에 있는 인물 ‘닥터 백’은 4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 조민수가 맡아 팽팽히 맞선다. 아직 만개하지 못한 마녀의 ‘마력’을 후속작에서 기대해 본다.


2018년 6월 26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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