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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방 7호실, 신하균과 도경수에게 무슨 일이? (오락성 5 작품성 5)
7호실 | 2017년 11월 13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이용승
배우: 신하균, 디오
장르: 코미디, 스릴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00분
개봉: 11월 15일

시놉시스
파리만 날리는 DVD방 사장 ‘두식’(신하균)은 알바생 ‘태정’(도경수)의 임금을 체불한다. 결국 ‘태정’은 빚을 없애 주겠다는 범죄조직의 제안으로 DVD방 7호실에 마약을 잠시 감춰둔다. 새로운 조선족 알바생 ‘한욱’(김동영)이 등장하고 때마침 가게를 매수하겠다는 사람까지 나타난 상황! 공교롭게도 사장 ‘두식’은 예상치 못한 사고와 맞닥뜨리고 DVD방 7호실에 시체를 숨기게 된다. 그곳에 먼저 마약을 숨겨둔 ‘태정’은 전전긍긍하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7호실>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가장 고달픈 존재로 손꼽히는 두 존재, 자영업자와 청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블랙코미디다. 높은 권리금을 내고 장사를 시작했지만 적자가 누적되고, 그 와중에 세를 올리는 건물주를 상대해야 하는 등 자영업자의 고충을 현실적으로 묘사한다. 학자금 대출 때문에 강력 범죄에 손을 대고 만다는 청년의 에피소드는 상대적으로 둔탁하게 다뤄진 편이지만, 연기 베테랑 신하균이 중심을 잡고 강력한 팬층을 거느린 도경수가 그를 잘 따라가며 ‘웃픈’ 두 남자의 사연에서 몇몇 웃음 포인트를 잡아낸다. 다만 공생인지, 공멸인지 모를 두 사람의 합작을 보여주는 과정을 마냥 웃고 넘기기엔 불편한 지점들이 확연히 눈에 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방식으로 시체를 유희 거리로 활용하는 대목이 종종 폭력적으로 다가온다. 최근 부정적인 묘사로 문제가 된 조선족 캐릭터 활용 방식과는 다소 다르지만, ‘한욱’ 캐릭터를 손쉽게 다루는 방법 또한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단편 <10분>(2013)을 연출한 이용승 감독의 첫 장편이다.


2017년 11월 13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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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신하균 후배 도경수, 강력한 팬 거느린 두 남자의 합작품
-자영업자와 청년의 몰락, 사회문제 대변하는 블랙코미디 취향이라면
-DVD방과 7호실이라는 독특한 공간이 주는 묘한 분위기에 빠져보길
-조선족 알바생을 활용하는 방식, 사람에 따라 불쾌할 수 있을 듯
-자영업자의 몰락은 상당히 현실적인데, 청년의 몰락은 뭉뚱그려진 편
-미스터리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스릴러 요소 기대한다면, 심장 졸이는 쫄깃함은 없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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