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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이고 잔잔한 스파이 멜로 (오락성 5 작품성 5)
폴링 스노우 | 2017년 1월 31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샤밈 샤리프
배우: 레베카 퍼거슨, 샘 리드, 찰스 댄스, 안체 트라우
장르: 로맨스, 멜로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4분
개봉: 2월 9일

시놉시스

1959년 모스크바. 평생 조국을 위해 살아온 소련 정부 관료 ‘사샤’(샘 리드)는 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아름다운 여인 ‘카티야’(레베카 퍼거슨)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녀는 어릴 시절 반체제 인사로 몰린 부모의 죽음을 목격한 후 성장해서는 미국을 위해 일하고 있는 스파이. ‘샤샤’는 결혼 후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되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하기 위해 조국을 버리고 미국으로 망명을 결심한다. 그러던 중 ‘카티야’가 갑자기 사라지는데…

간단평

망명을 시도하는 긴박한 시퀀스로 시작하는 <폴링 스노우>는 고전 영화의 향취가 물씬 나는 스파이 멜로다. 스파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사랑을 멈출 수 없는 한 남자와 위장 접근했지만 결국엔 진짜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여인의 비극적인 사랑을 잔잔하게 그린다. 영화는 1959년 모스크바와 1992년 뉴욕,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두 연인의 행적을 차분히 밟아간다. 하지만 고모에 대한 진실을 찾아 모스크바로 온 조카와 그녀의 조력자인 신문기자와의 동성애 코드는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어우러지지 못하고 이질적이다. 또, 평생을 거쳐 한 여자에 대한 사랑과 죄책감을 지니고 살아온 남자의 행보는 지극히 수동적이고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 또한 긴장감이 약하다. 결국 아쉽지만 <폴링 스노우>는 눈 내리는 모스크바의 아름다운 영상을 담은 시각적으로만 만족스런 영화에 머문다. 레베가 퍼거슨이 ‘카티야’와 그녀의 조카 ‘로렌’으로 1인 2역을 연기한다. <월드 언씬>(2007)을 연출한 여류 샤밈 샤리프 감독 작품이다.

2017년 1월 31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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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시대 모스크바를 재현한 영상이 궁금하다면
-고전적인 향취가 물씬 풍기는 영화를 찾고 있었던 분
-시대에 희생된 비극적인 사랑 얘기를 좋아한다면
-긴박한 스파이 영화를 기대했던 분
-절절한 러브 스토리에 동성애 코드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길 분
-긴 시간이 흘렀다지만 남주 이미지가 너무 달라서 어색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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