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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판타지, 스릴러 어느 것 하나 없는 (오락성 5 작품성 5)
페이 더 고스트 | 2016년 11월 23일 수요일 | 김수진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김수진 기자]
감독: 울리 에델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 사라 웨인 콜리스, 잭 풀턴
장르: 미스터리 판타지 스릴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94분
개봉: 11월 30일

시놉시스
일이 바빠 가정에 소홀한 아버지 ‘마이크’(니콜라스 케이지)는 모처럼 ‘핼로윈’을 맞아 아들 ‘찰리’(잭 풀턴)와 길거리 축제를 즐긴다. 하지만 ‘찰리’는 수수께끼 같은 말만 남긴 채 눈 깜짝할 새 사라지고 ‘마이크’와 ‘크리스틴’(사라 웨인 콜리스) 부부는 절망에 빠진다. 그로부터 1년 후, 다시 돌아온 ‘핼로윈’. 그들의 눈 앞에 실종됐던 아들이 나타나는 공포스럽고도 기이한 현상들이 벌어진다. 자신을 구해달라는 아들의 목소리. 그들은 ‘찰리’가 어디선가 살아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단서를 쫓아 목숨 건 추적을 시작한다.

간단평
<페이 더 고스트>는 ‘미스터리’ ‘판타지’ ‘스릴러’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친 작품이다. 사건을 풀어내는 과정에서 미스터리의 농도가 옅다. 주인공의 주변을 배회하는 공포의 존재 혹은 믿었던 사람의 빙의와 같은 설정은 미스터리물의 단골 소재. 그로부터 오는 기시감은 어떠한 자극을 주지 못한다. 그렇다고 연출이 감각적인 것도 아니다. 여타 ‘판타지’ 장르의 연출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영화 곳곳 불편한 요소들로 인해 배우들의 연기도 과장돼 보인다. 물론 ‘판타지’ 장르에서 감정의 과잉은 순기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완만하지 못 한 감정선은 관객이 스토리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지 못하게 만든다. 서사의 단순함, 보편적이고 안정된 연출을 우선순위로 뒀다면 나쁘지 않은 영화. 반대로 치밀함과 복잡함이 묘미인 추리 스릴러의 정수를 맛보고자 했다면 이 영화는 조금 기괴한 ‘동화’로 그칠 것이다. <페이 더 고스트>에서 메가폰을 잡은 울리 에델 감독은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1989)를 연출한 바 있다.

2016년 11월 23일 수요일 | 글_김수진 기자(sooj610@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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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인 장르 드라마, 코미디, 로맨스에 권태기가 온 분
-니콜라스 케이지의 광팬이라면
-복잡한 서사구조가 싫다
-단조로운 구성의 스릴러 장르는 매력 없다
-다소 과장돼 보이는 인물들의 감정선에 공감이 되지 않을 수도
-뻔한 결말은 용서해도 허무한 결말은 용서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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