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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톨 브라더스의 눈물샘 자극 코미디 (오락성 6 작품성 6)
| 2016년 11월 17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권수경
배우: 조정석, 도경수, 박신혜
장르: 드라마, 코미디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0분
개봉: 11월 24일

시놉시스

유도 국가대표 ‘고두영’(도경수)은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고 이 소식을 들은 사기전과 10범의 형 ‘고두식’(조정석)은 눈물의 석방 사기극을 계획한다. 하루 아침에 앞이 깜깜해진 동생을 핑계로 1년간 보호자 자격으로 가석방 된 ‘두식’. 한편 ‘두영’은 15년 동안 단 한번도 연락이 없던 뻔뻔한 형이 집으로 돌아와 , 보호자 노릇은커녕 삶을 더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미칠 지경인데…

간단평

남남 케미를 앞세운 브로맨스물은 이제껏 질릴 정도로 많았다. <형>도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적대감으로 서로 유치하게 티격태격 싸우는 전반부는 코믹하게,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을 즈음 비극이 닥쳐오는 후반부는 신파로 마무리된다. 이렇듯 충분히 예측 가능한 전개에도 불구하고 <형>은 짠맛과 단맛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싱거운 맛까지 골고루 갖췄다. 이는 색과 욕, 일상어 드립까지 쉴 새 없이 찌질美를 선보이는 조정석과 터프한 도경수, 이 두 밤톨형제의 어우러짐에 기반한다. 내용도 캐릭터도 유사점이 없지만 <7번방의 선물>(2013)과 유사한 결이 느껴지는 건, 눈물샘 자극 포인트를 확실히 알고 있는 <7번방의 선물>(2013)의 유영아 작가가 각본을 맡았기 때문이다. 유쾌하고 따뜻한 가족이야기를 들려주는 권수경 감독이 <맨발의 기봉이>(2006)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웃겼다 울렸다 하지만 그 와중에 살짝 지루한 것도 사실이다.

2016년 11월 17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찌질함’을 연기하는 조정석을 좋아한다면
-나름 잘 어울리는 밤톨 형제, 조정석+ 도경수
-눈물과 웃음, 신파의 조합을 선호한다면
-뻔한 스토리라서 '빨리감기' 하고 싶을지도
-<7번방의 선물> 류의 영화가 진심 싫은 당신
-조정석의 찌찔한 연기를 이젠 그만 보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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