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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향한 무한한 집념 (오락성 6 작품성 7)
무한대를 본 남자 | 2016년 11월 1일 화요일 | 류지연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류지연 기자]
감독: 맷 브라운
배우: 데브 파텔, 제레미 아이언스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08분
개봉: 11월 3일

시놉시스

인도 빈민가에서 태어난 수학천재 라마누잔(데브 파텔)은 직관적으로 수와 관련된 수많은 공식들을 떠올려낸다. 이를 알게 된 수학교수 하디(제레미 아이언스)는 그의 천재성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협업을 제안한다. 기존 학계의 성향과 다른 라마누잔의 연구 방식과 그의 출신적 한계는 연구를 위기에 봉착하게 하는데…

간단평

“수학은 올바른 시각으로 보면 진실뿐 아니라 궁극의 미를 담고 있다.” 인도 출신의 라마누잔은 탁월한 업적을 남긴 수학자이자, 신의 말씀을 옮겨 수의 신비를 풀고 진리를 추구한 사람이기도 했다. 지난한 증명 과정보다 직관을 중시했던 그의 스타일은 학계와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그는 영국에 머무르는 5년간 3,900개의 수학공식을 완성했고 불가능이라 여긴 ‘수의 분할’ 공식을 증명했다. 영화는 빈민가 출신으로 영국에 건너온 라마누잔과 영국왕립학회의 일원인 하디교수가 협업했던 시간을 조명한다. 영화는 타고난 재능을 가진 천재와, 그를 유일하게 알아보는 조력자와의 관계를 담는 <굿 윌 헌팅> 같은 멘토링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제레미 아이언스 특유의 기품 있는 분위기와 데브 파탈의 성실한 연기가 영화에 차별점을 더한다. 영화는 이해하기 난해할 수 있는 수학적 사고나 논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최소화하고 브로맨스에 집중한다. 흡입력 강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한 수학자의 수학을 향한 집념을 넘어선 성스러운 태도를 구경할 수 있는 작품이다.

2016년 11월 1일 화요일 | 글_류지연 기자(jiyeon88@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미중년 제레미 아이언스의 팬이라면 필견
-<굿 윌 헌팅>, <이미테이션 게임>등 천재가 주인공인 영화 좋아하는 분들
-1910년대를 배경으로 기품 있고 고전미 넘치는 영국 드라마가 보고 싶은 분
-복잡한 수식은 영화 속에서는 웬만하면 만나고 싶지 않은 분
-동시에 깊이 있고 자세한 수학적 논증 과정을 기대할 관객에게도 비추천
-남녀간의 로맨스 아닌 브로맨스에는 별 관심이 없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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