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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 군데 매력적이지만, 놓친 게 더 많다 (오락성 6 작품성 5)
수어사이드 스쿼드 | 2016년 8월 2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감독: 데이비드 에이어
배우: 윌 스미스, 자레드 레토, 마고 로비, 비올라 데이비스, 제이 코트니, 제이 헤르난데즈, 아데웰 아킨누오예 아바제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22분
개봉: 8월 3일

시놉시스
슈퍼맨이 죽고 난 후, 미 정보국은 자신들의 뜻에 따라 악(惡)으로부터 세계를 지킬 이들을 찾는다. 아만다 국장(비올라 데이비스)은 작전에 실패하면 언제든 버릴 수 있는 악당 데드샷(윌 스미스), 할리 퀸(마고 로비), 엘 디아블로(제이 헤르난데즈), 킬러 크록(아데웰 아킨누오예 아바제), 캡틴 부메랑(제이 코트니)를 불러모으고, 머리에 나노 폭탄을 심은 채 일명 ‘테스크포스 X 프로젝트’에 투입시킨다. 조커(자레드 레토)는 그 작전에서 애인 할리 퀸을 빼내오기 위해 움직인다.

간단평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다. DC코믹스가 다양한 히어로 캐릭터를 통해 전작들의 음울한 분위기와는 다른 발랄한 매력을 발산하고자 한 작품이기도 하다. 미 정보국 아만다 국장은 교도소에 수감중인 슈퍼 악당들을 모아 세계를 혼란에 빠트리는 마녀 ‘인첸트리스’(카라 델레바인)를 해치우려 한다. 백발백중의 살인청부업자 데드샷, 전직 정신과 의사이자 ‘예쁜 미친년’ 할리 퀸, 불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엘 디아블로, 악어 인간 킬러 크록, 사기꾼 캡틴 부메랑 등 모아놓은 악당들은 히어로물의 주인공으로 손색 없을 만큼 개성 있다. 특히 할리 퀸 역의 마고 로비와 그녀를 구하기 위해 쫓아 나서는 조커 역의 자레드 레토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상징이 될 만큼 인상적인 이미지를 남긴다. 하지만 이들 개인사를 하나하나 조명하는 데 공을 들이다가 본격적으로 악당들이 더 큰 악에 맞서 싸우는 영화 후반부의 밸런스가 깨진다는 게 약점이다. 각자의 장기를 개별적으로 보여주는 전투씬의 구성은 안일하다. 히어로물의 미덕인 ‘합의 미학’의 액션을 살렸어야 한다. 상상력이 부재한 셈이다. 누구의 말도 듣지 않을 것 같은 악당들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 끝까지 싸운다는 설정도 좀 더 치밀하게 설계돼야 했다. 결국 유머와 캐릭터는 건졌지만, 놓친 게 더 많다.

2016년 8월 2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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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퀸과 데드샷을 비롯, DC코믹스의 매력적인 캐릭터가 어떻게 영화화 됐을지 궁금하다면
-<다크나이트>의 히스레저 이후 기억에 남을만한 새로운 조커를 보고싶다면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을 봤고 <저스티스 리그>를 볼 예정이라면
-똘끼 넘치는 악당 캐릭터들의 매력은 역시 ‘예측 불가능성’이라고 생각한다면
-마블 히어로물의 퀄리티를 기대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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