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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하지 않은 감성 멜로, 어설프지 않은 타임 스릴러 (오락성 7 작품성 6 )
시간이탈자 | 2016년 4월 7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곽재용
배우: 임수정, 조정석, 이진욱, 정진영
장르: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7분
개봉: 4월 13일

시놉시스

1983년 1월 1일, 고등학교 교사 지환(조정석)은 같은 학교 동료이자 연인인 윤정(임수정)에게 청혼을 하던 중 강도의 칼에 찔려 의식을 잃는다. 2015년 1월 1일, 강력계 형사 건우(이진욱) 역시 뒤쫓던 범인의 총에 맞아 쓰러진다. 30여년의 간격을 두고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병원으로 실려간 지환과 건우는 생사를 오가는 상황에서 가까스로 살아나게 되고, 그 날 이후 두 사람은 꿈을 통해 서로의 일상을 보기 시작한다.

간단평

<시간이탈자>는 일단 여성 관객들의 눈이 즐거울 영화다. 이진욱과 조정석이라는 훈훈한 비주얼의 두 배우가 쉴 새 없이 뛰어다니며 열렬한 순애보를 펼치니 말이다. 곽재용 감독의 장기인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클래식><엽기적인 그녀>에서 보여줬던 곽재용 감독의 키워드들을 <시간이탈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서로 다른 시대에 사는 두 남자가 서로의 꿈을 통해 소통하는 스토리는 타임 스릴러가 보편화 된 요즘 그다지 새롭지는 않다. 하지만 <시간이탈자>는 1983년과 2015 년이라는 각각의 시대상을 맛깔스럽게 살리며 자연스럽게 두 시대를 넘나든다. 무엇보다 시간이 교차는 순간을 유려하게 담아낸다. 영화의 단순한 스토리 라인은 정교함은 떨어지지만 쉽게 내용에 몰입할 수 있게 하고 적당한 긴장감을 지속시킨다. 한마디로 <시간이탈자>는 오랜만에 한국에 복귀한 곽재용 감독의 민망하지 않으면서도 어설프지 않은 감성 멜로 타임 스릴러다.

2016년 4월 7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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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 좋아하는 분.
-드라마 ‘시그널’, ‘나인’ 등이 취향이라면.
-비현실적인 영화 싫어한다면.
-치밀한 스토리를 원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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