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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각본, 연기, 모두 야심 가득한 전기영화 (오락성 7 작품성 7)
스티브 잡스 | 2016년 1월 14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대니 보일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케이트 윈슬렛, 세스 로건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2분
개봉: 1월 21일

시놉시스

3번의 혁신을 선사한 프레젠테이션 무대 40분 전, 누구와도 같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았던 스티브 잡스(마이클 패스벤더)는 타협 없는 완벽주의로 인해 그의 주변 인물들과 심각한 갈등을 겪게 된다.

간단평

<스티브 잡스>는1984년 맥킨토시, 1988년 넥스트 큐브, 그리고 1998년 아이맥 런칭 프레젠테이션을 기점으로 인간 스티브 잡스를 탐구한다. 막의 경계가 여느 영화보다 뚜렷한 <스티브 잡스>는 연극적인 색채가 강한 영화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각 40분의 프레젠테이션 준비 과정은 몇몇 플래시백 장면을 제외하고는 모두 시간의 단절 없이 실시간처럼 제시된다. 대니 보일 감독은 영화 1막은 16mm, 2막은 35mm, 3막은 디지털 카메라 ALEXA로 담아 각 시대의 서로 다른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극중 스티브 잡스는 프레젠테이션에 앞서 자신을 찾아온 방문자들을 매번 응대하는데 상대방에 따라, 그리고 시간에 따라 조금씩 변해가는 스티브 잡스의 태도가 눈길을 끈다. 특히 일과 관련된 업무는 정면으로 돌파하는 스티브 잡스가 자신을 찾아온 딸과 옛 연인으로부터는 도망치는 모습은 흥미로운 대조를 이룬다. 시나리오 작가 아론 소킨의 이지적인 대사는 대니 보일 감독의 대담한 연출을 만났을 때 시너지가 크다. 스크린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자막, 뜻밖의 특수효과 이미지, 그리고 분할화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각적 자극을 제공하는 대니 보일 감독은 밀도 높은 대사로 지쳐가는 뇌세포를 적절한 순간 각성시킨다. 무엇보다도 <스티브 잡스>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단연 마이클 패스벤더의 연기다. 무아지경에 빠진 듯한 그의 연기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스티브 잡스>는 충분하다.

2016년 1월 14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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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보일 연출, 아론 소킨 각본, 마이클 패스벤더 주연.
-스티브 잡스의 관계망이 궁금하다면.
-부녀지간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면.
-대사 많은 영화 질색인 분들.
-드라마틱한 기승전결을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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