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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 인물의 무게에 묻혀 버린 이야기 (오락성 5 작품성 5)
라이프 | 2015년 10월 8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안톤 코빈
배우: 데인 드한, 로버트 패틴슨, 벤 킹슬리, 조엘 에저튼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1분
개봉: 10월 15일

시놉시스

전설적인 잡지 '라이프 매거진'의 신인 사진작가 데니스 스톡(로버트 패틴슨)은 기대와 달리 생계를 위해 스타의 가십을 쫓는 일상에 지쳐가고, 새 영화의 개봉을 앞둔 무명 배우 제임스 딘은 진정한 배우가 되고 싶은 자신의 꿈과 인기스타의 삶을 쫓는 현실 사이에서 방황한다. <에덴의 동쪽> 개봉을 앞둔 기자회견 장에서 제임스 딘은 자신이 사랑하던 여자가 인기스타와 결혼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마침내 제임스 딘은 데니스와 함께 전 세계에 자신의 얼굴을 알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 '라이프 매거진' 화보 촬영을 시작하는데...

간단평

청춘의 아이콘 제임스 딘과 ‘라이프’의 사진작가 데니스 스톡의 이야기를 담은 <라이프>는 영화 외적인 요소에서 오는 흥미가 더 크게 작용하는 영화다. <라이프>는 제임스 딘이라는 이름이 주는 필연적인 무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중심을 데니스 스톡에 둔다. 스타의 뒤를 쫓는 일 대신 자신만의 작품을 촬영하고 싶은 데니스 스톡은 예술가로서의 자신의 재능을 의심할 무렵 제임스 딘을 만난다. 제임스 딘의 타고난 매력은 특별한 사진을 촬영하고 싶은 그에게 찾아온 절호의 기회인 동시에 위기다. 데니스 스톡은 자신과 달리 예술가적 재능이 넘치는 제임스 딘을 관찰하며 불안감을 느낀다. 아쉽게도 <라이프>는 두 인물의 복잡한 내적 갈등을 흥미로운 사건으로 드러내는 데 실패한다. 따라서 실제 인물이라는 사실에서 비롯되는 흥미 때문에 촬영 비화가 소개되는 신만큼은 분명 눈길을 끌지만 비화와 비화 사이에 보여지는 영화의 주된 이야기는 지루하게 느껴지는 영화다.

2015년 10월 8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는 예술가들에게는 위로가 되는 영화.
-제임스 딘에 먹혀 버린 데인 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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