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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순간의 겸허한 재현 (오락성 5 작품성 6 )
셀마 | 2015년 7월 16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에바 두버네이
배우: 데이빗 오예로위/ 카르멘 에요고/ 톰 윌킨슨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8분
개봉: 7월 23일

시놉시스

1960년 대 미국, 법적으로 흑인 투표권이 보장되었지만 실제로는 유권자 등록이 어려운 현실이다. 마틴 루터 킹(데이빗 오예로위)은 흑인이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기 위해서는 투표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틴 루터 킹과 남부기독교연합회의(SCLC)는 앨라배마 주, 셀마(Selma, Alabama)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오랫동안 흑인의 유권자 등록을 방해한 결과 오직 2%의 흑인 인구만이 선거 명부에 등록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킹과 그 지지자들은 셀마에서 부터 투표권 운동을 시작하는데...

간단평

<셀마>는 1965년, 선거 차별 금지를 위해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 셀마에서 몽고메리까지 행진을 주도하여 역사를 바꾼 마틴 루터 킹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FBI의 감찰 일지 형식으로 진행되는 영화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마틴 루터 킹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묘사하려 노력한다. 24시간 감찰과 가족을 향한 끊임없는 협박, 내부의 갈등이라는 위협 요소에도 킹은 의지를 굽히지 않는데 특히 가족과 신념 사이에서 고뇌하는 킹의 모습이 두드러진다. ‘셀마 행진’은 지금은 당연시 되는 권리를 쟁취하고자 킹 혼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걸어간 자유를 향한 여정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인종, 성별, 종교에 상관없이 정의를 위해 함께 힘을 모은 비폭력 저항이 불과 50년 전이라는 사실은 주목할 만 하다. <셀마>는 ‘셀마 행진’의 재현을 통해 겸허한 마음으로 돌아가 현재를 돌아볼 것을 제안한다. 인종 간의 합의, 나아가 인간 간의 합의 가 필요함을 강렬히 주장하고 가스펠과 힙합이라는 이질적인 두 음악의 조화를 통해 과거의 화합과 희망이 현재에도 필요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2015년 7월 16일 목요일 | 글_박은영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후반부 ‘마틴 루터 킹’의 연설.
-몇 백 년 전 같은 50년 전 이야기.
-시종일관 진지한 드라마.
-부족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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